은행권·금감원, 자영업자 위한 경영컨설팅 등 비금융서비스 지원 적극 나서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은 “우리 사회는 나홀로 잘 사는 시대를 넘어 함께 잘 사는 시대로 가기 위해 어려운 처지에 직면한 자영업자들을 포용해 나가야할 필요가 있다”고 13일 말했다. 사진 / 오훈 기자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은 “우리 사회는 나홀로 잘 사는 시대를 넘어 함께 잘 사는 시대로 가기 위해 어려운 처지에 직면한 자영업자들을 포용해 나가야할 필요가 있다”고 13일 말했다. 사진 / 오훈 기자

[시사포커스 / 김은지 기자]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은 “우리 사회는 나홀로 잘 사는 시대를 넘어 함께 잘 사는 시대로 가기 위해 어려운 처지에 직면한 자영업자들을 포용해 나가야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국내 자영업자는 지난 6월말 현재 OECD기준 685여만명으로 일자리의 27%를 차지하고 우리 경제의 중요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

13일 윤 금감원장은 은행회관 2층에서 열린 ‘은행권 자영업자 경영컨설팅 우수사례 발표 및 토론회’에서 “은행권과 금감원은 자영업자에 대한 자금공급 확대라는 금융 본연의 역할에서 더 나아가 최근엔 자영업자의 성공적인 창업과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 경영컨설팅 등 비금융서비스 지원에 적극 나서고 있다”고 밝혔다.

은행권 개인사업자 대출은 상반기 말 잔액 기준 325조원으로 전년말 대비 11조원 증가했다. 자영업자 컨설팅 실시 건수는 1128건으로 전년대비 83.1% 늘어났다.

자영업자들을 위해 은행권에서는 전국 25개의 지역별 컨설팅센터에서 다양한 집합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금감원에서는 자영업자가 언제든 방문해 고충을 해소할 수 있도록 응급상담체계(emergency room)를 구축했다.

윤 원장에 따르면 이러한 서비스의 접근이 어려운 지방 소재 자영업자들을 위해서는 전국을 ‘찾아가는 경영컨설팅’과 자영업자 금융애로 현장상담반이 함께 운영되고 있다. 지난 1월부터 10월까지 10개월간 실적은 총 11회였으며 서울·수원·청주·대구·전주·부산·광주·제주 각지에서 1060명이 참여했다.

윤 원장은 “영화 ‘인터스텔라’에서 주인공이 온 인류의 생존을 위한 우주 탐사 과정에서 커다란 장애물에 부딪치지만 '우리는 답을 찾을 것이다. 늘 그랬듯이‘라는 말과 함께 시련을 이겨내고 결국 또 다른 지구를 찾아낸 것처럼, 지금 우리 자영업계가 여러 가지 경제적 난관으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은행권, 경영컨설팅 현장전문가들 그리고 금융감독원이 머리를 맞대고 서로 협력한다면 우리 역시 그 답을 찾을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금번 행사에는 윤 원장을 비롯해 민병두 국회 정무위원장, 김태영 은행연합회장, 허인 국민은행장, 진옥동 신한은행장, 빈대인 부산은행장 등이 참석했다. 또한 한국외식업중앙회,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및 은행권 관계자가 참여하는 은행권 경영컨설팅 활성화를 위한 토론회도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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