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4분기 이후 3분기 연속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

한전이 3분기 영업실적을 발표했다. ⓒ한국전력
한전이 3분기 영업실적을 발표했다. ⓒ한국전력

[시사포커스 / 임솔 기자] 한국전력은 2019년 3분기 결산 결과, 연결 기준 영업이익 1조2392억6600만원(잠정)을 기록하며 작년 4분기 이후 3분기 연속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했다고 13일 발표했다.

전년동기대비 영업이익은 소폭 감소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3% 감소한 15조9122억8500만원, 당기순이익은 67.3% 감소한 2410억8100만원으로 조사됐다.

한전은 3분기에 영업실적이 흑자로 전환된 주요 원인으로, 타 계절에 비해 3분기에 상대적으로 판매단가가 상승하고 판매량이 증가했으며, 국제유가 하락 등에 따른 발전용 LNG가격 하락 등으로 발전자회사의 연료비가 감소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3분기 영업실적에 대한 주요 항목별 세부 분석내용은 다음과 같다.

국제연료가격 하락 및 지난 5월 LNG 세제 개편(91→23원/kg) 효과 등에 따른 발전용 LNG가격 하락 등으로 발전자회사의 연료비는 전년동기대비 5000억원 감소했다. 전기판매수익은 전년동기대비 3000억원 감소했는데, 이는 작년 하계 대비 폭염일수 감소 등의 영향이다.

원전이용률 하락은 계획예방점검 주기가 도래한 원전이 늘어났고, 과거 부실시공 추가 발견으로 일부 원전의 점검이 확대돼 예방정비일수가 증가한 결과다.

여기에 신규 발전소 준공, 송전선로 신·증설 등 전력의 안정적 공급을 위한 전력설비 투자로 인해 감가상각비 및 수선유지비가 전년동기대비 2000억원 증가했다. 민간발전사로부터의 구입전력비는 전년과 비슷한 수준이다.

한전 관계자는 “4분기는 유가·유연탄가 등 연료가격 하락이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되나, 무역분쟁에 따른 환율 상승 등 대내외 경영환경 불확실성 증가에 유의할 것”이라며 “전력그룹사와 함께 경영환경 변화요인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하는 한편, 설비 안전은 강화하되, 신기술 적용, 공사비 절감 등 재무개선을 지속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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