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몰돼지는 ASF바이러스 감염돼지 아니야"

살처분지 하류 취?정수장 위치 / ⓒ환경부
살처분지 하류 취?정수장 위치 / ⓒ환경부

[시사포커스 / 이청원 기자] 경기 연천군 돼지 살처분 현장 인근으로 침출수가 유출돼 우려의 목소리가 높은 가운데 정부는 수돗물에게는 직접적인 영향이 없다고 설명했다.

13일 환경부는 하천으로 누출된 (침출수)핏물은 정상처리했으며 하류 취수장까지는 영향을 미치지 않아 수돗물은 정상적으로 공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환경부는 “매몰지에 쌓아둔 돼지사체의 핏물이 상수원을 오염시킬 우려에 대해 돼지 사체 핏물 유출지점에서 가장 가까운 연천 취수장까지 유하거리가 13km이나 핏물이 유출된 지점은 매몰지 인근”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방제둑을 쌓고 차단시설을 설치해 하류지역으로 흘러가지 않도록 조치했고, 유출된 핏물은 펌프흡입, 준설 등을 실시하여 현재 하천에 핏물은 없는 상황”이라면서 “향후 추가적인 대규모 유출이 없다면 13km하류에 있는 연천취수장에 영향을 미칠 우려는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또 파주시 금파취수장 취수중단과 관련 “파주시 금파취수장은 돼지 사체가 쌓여 있던 연천군 중면 마거리에서 약 55km 하류에 위치하고 있고, 매몰지 하천수가 취수장에 도착하지 않아 특별한 영향은 없는 상황”이라고 했다.

다만 “파주시는 언론보도 이후 시민 불안을 우려해 지난 12일 정오 수계전환을 실시해 팔당광역계통으로 급수원을 변경하고, 수질검사를 실시하였으나 특이 사항이 없어 오후 3시 금파취수장에서 정상 취수중에 있다”고 했다.

또한 돼지 핏물이 일부 함유된 하천수에서 ASF 바이러스 존재 가능성에 대해 “매몰중인 돼지 사체는 ASF바이러스에 감염되지 않은 돼지로 예방차원에서 살처분한 것으로 ASF 바이러스 존재 가능성은 거의 없으나, 정확한 판단을 위해 국립환경과학원에서 분석중에 있다”고 설명했다.

바이러스가 있을 경우 정수장에서 처리 가능 여부에 대해서는 “정수장에 바이러스가 유입될 경우 정수처리 후 소독 공정에서 99.99%까지 제거하도록 시설이 갖춰져 있어 바이러스에는 안전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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