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도핑테스트 거부로 해석될 경우 2년 출전정지 징계 받을 수도 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경기 종료 이전에 경기장 떠난 것 징계 위험 있다/ 사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경기 종료 이전에 경기장 떠난 것 징계 위험 있다/ 사진: ⓒ게티 이미지

[시사포커스 / 이근우 기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4, 유벤투스)가 징계를 받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은 12일(한국시간) “호날두가 AC 밀란전에서 조기 귀가한 것에 대해 2년 징계를 받을 가능성이 있다. 안토니오 카사노는 2년 징계를 피하기 위해 경기장에 되돌아갔고, 경기 후 도핑 방지 규정에 대해 언급했다”고 밝혔다.

지난 11일 호날두는 2019-20시즌 세리에A 12라운드 AC 밀란과의 경기에서 후반 10분 파울로 디발라와 교체됐다. 이날 경기에서 디발라는 천금 같은 결승골을 터뜨리며 팀의 1-0 승리를 이끌었다.

하지만 호날두는 교체된 뒤 벤치로 돌아가 마우리치오 사리 감독과 대화를 나누고는 라커룸을 향해 나갔다. 호날두가 충분히 불만을 토로할 수 있는 상황이었기에 사리 감독과 마찰이 있었다는 추측도 나왔다.

호날두의 조기 귀가에 대해 이탈리아 전 스트라이커 출신 카사노는 경기 후 도핑방지 규정에 따라 도핑테스트를 받아야 하므로 테스트 이전에 경기장을 떠나는 것은 2년 출전정지 징계 위험이 있다면서 당시에도 징계를 피하기 위해 경기장으로 돌아갔다고 전했다.

이탈리아 ‘스카이스포츠’에 따르면 호날두는 경기 종료 3분 전에 경기장을 떠난 상태였다. 카사노의 말대로라면 호날두가 징계를 받을 수도 있는 상황이다.

사리 감독은 “호날두가 경기장을 일찍 빠져나갔는지 모른다. 누구나 교체돼 경기장을 나갈 때 짜증나는 건 당연하다. 지난달 그가 무릎에 불편함을 느껴 지금도 몸 상태가 최상이 아닌데도 경기를 뛰는 그에게 오히려 고마워해야 한다”며 편을 들었다.

한편 호날두가 경기장을 떠난 것이 도핑테스트를 거부한 것으로 볼 수 있는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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