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한국당에 국민경선 제안? 전혀 사실 아냐…일방적 기사 많이 나와”

[시사포커스 / 백대호 기자] 바른미래당 오신환 원내대표가 12일 오전 국회(본청 218호)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시사포커스 / 백대호 기자] 바른미래당 오신환 원내대표가 12일 오전 국회(본청 218호)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가 12일 보수통합 논의와 관련해 자유한국당을 겨냥 “한국당 내에서 자꾸 본인들 중심의 흡수통합을 해야 한다는 것으로 비춰지면 논의가 안 된다”고 경고했다.

바른미래당 내 변화와 혁신을 위한 비상행동(변혁) 소속인 오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유승민 변혁 대표가 제시한 3원칙에 대해 어떤 입장인지 진지하게 전달해오면 어떻게 할지 논의할 수 있지만 우리가 (통합기구를) 만들었으니 너희도 만들라‘고 하는 게 어떻게 논의하는 것인가”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뿐 아니라 그는 “유 대표가 반드시 그쪽에서 원칙을 지켜야 한다고 던졌는데 아무런 답변도 없는 상태”라며 “변혁 쪽에서 진행되는 논의가 아무 것도 없고 채널이 있는 것도 아니다. 일방적인 기사들이 많이 나오는데 전혀 논의된 바가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오 원내대표는 “한국당은 당내통합기구를 만들었는데 거기서 우리에게 공식적으로 무언가를 제안해서 우리가 받아들였다거나 우리가 역제안했다거나 하는 그런 게 없다. 저도 만들었다는 것만 봤지 전혀 소통하는 구조가 아니다”며 “적어도 통합 논의를 발전시키려면 유 대표가 제안한 3가지 원칙에 대한 정확한 메시지를 주고, 논의는 제3지역에서 해야 한다”고 꼬집었다.

이에 그치지 않고 그는 “유 대표가 (한국당에) 국민경선을 제안했다는 것도 전혀 사실이 아니다. 유 대표도 이미 전혀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고 저도 확인했다”며 “일방적 기사로 와전되는 것은 전혀 옳은 방향이 아니다”라고 거듭 언론에 당부했다.

한편 오 원내대표는 청와대에서 열렸던 문재인 대통령과 여야 5당 대표의 만찬 회동 당시 재가동 논의된 여야정 국정상설협의체에 대해선 “쓸데없이 거기서 얘기해봐야 무슨 도움이 되겠나. 여야정 상설협의체에서 논의하는 내용이 원내에서 패스트트랙으로 지정된 주요 현안”이라며 “당연히 원내에서 논의해야 하는 것”이라고 입장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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