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교섭단체 인정하는 기준은 5석 이상…중요 정당은 민주당·한국당·바른미래당”

[시사포커스 / 박상민 기자]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가 12일 오전 국회(본관 245호)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시사포커스 / 박상민 기자]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가 12일 오전 국회(본관 245호)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12일 여야 5당 원내대표가 참여하는 여야정 상설 협의체와 관련해 “교섭단체 대표와 여야정 협의체를 구성하는 것이 맞다”며 민주평화당과 정의당이 포함되는 데 대해선 반대 입장을 표했다.

나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해 “국회 사정 변경을 고려하지 않은 꼼수 여야정 협의체는 실질적으로 국회 상황을 풀어가는 데 도움이 될 수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지금 가장 중요한 정당은 더불어민주당, 한국당, 교섭단체를 존중하면 바른미래당”이라며 “문재인 대통령은 여야정 협의체를 지난해 합의대로 하자고 주장하는데 지난해에는 ‘평화와 정의의 모임’이라 해서 평화당·정의당이 교섭단체를 이룰 때였다”고 일침을 가했다.

이에 그치지 않고 나 원내대표는 “교섭단체를 깼어도 국회에서 인정하는 비교섭단체 기준은 5석 이상이다. 이번에 비교섭단체 대표 연설은 정의당만 했다”며 “평화당도 합쳐 여야정 협의체를 하자고 요구하는데 이는 여야정협의체가 아니다. 여여여여 야정 협의체”라고 문 정권에 직격탄을 날렸다.

한편 그는 예산심사와 관련해서도 여당을 겨냥 “우리보고 등골 브레이커라고 폄훼하는데 양심 브레이커 정당이 되어간다”며 “흥청망청 엉터리 예산은 용납할 수 없고 반드시 국민 재산을 지키겠다”고 강조했다.

이 뿐 아니라 나 원내대표는 북한 주민 2명 송환 사건과 관련해 “귀순의사를 밝혔으면 우리 국민인데 국민을 자유와 인권이 없는 무시무시한 북한 땅에 그대로 보내버린 형국”이라며 “앞으로 이런 부분에 있어 어떤 기준과 절차가 있어야 하는지 우리가 논의해야 한다. 상임위를 열어 진실을 밝히고 만약 그래도 부족한 점이 있다면 국정조사 등도 검토해볼 수 있다”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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