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 전사 경찰관 2명, 69년 만에 국가의 품에 안기다
[시사포커스 / 이청원 기자] 6.25전쟁 당시 순직한 경찰관 2명이 국가의 품에 안겼다.
12일 경찰청은 국립 서울현충원에서 최근 6.25전사자 유해발굴사업을 통해 신원이 확인된 전사 경찰관 2명에 대한 합동 안장식을 거행했다.
경찰전사자 2명은 6.25 전쟁 당시 경남 함안 서북산 고지에서 전사한 (고) 양만승 경위와 전남 완도 고금도에서 전사한 (고) 구창신 경사이다. 그간 국방부에서 발굴한 전사자 유해와 유가족 디엔에이(DNA) 시료를 자세히 비교•분석한 결과 최근 신원을 확인할 수 있게 됐다.
민갑룡 경찰청장 주관으로 열린 이 날 행사에는 유가족과 보훈단체, 경찰교육생 등 100여 명이 참석해, 경건하고 엄숙한 분위기 속에 경과보고, 종교의식, 헌화 및 분향, 영현봉송 순으로 진행됐다.
전사자 유골 2위는 합동 안장식 직후 유가족 의사에 따라 서울현충원 경찰관 묘역에 안장됐다.
경찰은 유가족이 집에서 출발할 때부터 행사 후 귀가까지 주소지 관할 경찰서에서 동행토록 하는 등 최고의 예를 갖춰 안장식을 거행했다.
유가족들은 “그간 유해를 찾지 못해 안타까웠는데, 뒤늦게나마 유해를 찾아 국립묘지에 안장돼 다행이라며, 앞으로도 국가가 지속해서 전사자 등에 대한 현양 사업에 신경 써 주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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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청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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