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플러 잡았지만 법대출신 정신질환 학생...용서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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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포커스 / 오훈 기자] 에이핑크의 멤버 손나은이 지난 5월 7일 오후 서울 강남구 가로수길 젠틀몬스터 신사 플래그십 스토어에서 열린 글로벌 패션 아이웨어 브랜드 젠틀몬스터와 이탈리아 럭셔리 브랜드 펜디의 콜라보레이션 '젠틀 펜디' 협업 컬렉션 런칭 포토월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시사포커스 / 이청원 기자] 에이핑크 손나은과 소속사 측이 악플러를 상대로 고소했지만 용서키로 했다.

11일 손나은의 소속사 측은 “당사는 지난 6월 소속 아티스트 에이핑크 손나은 관련 인신공격, 성적 희롱, 허위사실 유포 등 악성 게시물을 온라인 상에 지속적으로 올린 자를 법무법인 우리를 통해 서울 강남경찰서 사이버수사팀에 정보통신망법 위반 및 협박죄 등으로 고소했다”고 했다.

이어 “그 동안 소속사와 아티스트의 고통이 극심하였던 만큼, 법무팀 및 법무법인 우리와 강력한 수사를 요청하였고 수사기관과의 공조 끝에 피의자의 신원을 파악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후 “신원 파악 결과, 피의자는 서울 소재 국내 최고 명문 S대학 법학과 출신으로 오랜기간 사법시험을 준비하다 정신질환을 앓게 되었고, 현재 입원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피의자의 안타까운 사정과 피의자 가족의 진심어린 사과를 전해들은 손나은은 이번에 한해 피의자를 어떠한 대가도 없이 너그럽게 용서하기로 결정했다”고도 언급했다.

이와 함께 “당사는 이번 손나은의 사례 이외에도 에이핑크 멤버들, 모든 소속 아티스트들에 대한 여타 온라인 상의 악성 게시글을 게재하는 자들에 대해서 법적 대응을 검토하고, 적극적인 조치를 지속해 나갈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한편 앞서 손나은의 소속사 측은 성희롱 등 인신공격을 하는 네티즌을 상대로 고소장을 제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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