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게릿 콜과 스티븐 스트라스버그에 이어 FA 3순위 전망

류현진, MLB.com 가상 드래프트서 FA 선발투수 3순위/ 사진: ⓒ게티 이미지
류현진, MLB.com 가상 드래프트서 FA 선발투수 3순위/ 사진: ⓒ게티 이미지

[시사포커스 / 이근우 기자] 류현진(32)이 2020시즌 자유계약선수(FA) 가상 드래프트에서 5순위에 이름을 올렸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10일(한국시간) 이번 시즌 종료 후 FA를 선언한 선수들을 대상으로 가상 드래프트를 진행한 결과 25인의 로스터를 구성했고 류현진이 5순위에 올랐다.

‘MLB.com’은 윌 리치 기자와 마이크 페트릴로 기자가 선수들을 한 명씩 지목했고, 선발투수 5명, 구원투수 7명 등 12명, 야수는 2019시즌에서 해당 포지션에 나선 선수와 벤치 멤버 1명, 포수 1명으로 구성됐다.

페트릴로 기자는 1순위로 콜, 3순위에 스트라스버그를 올렸고 리치는 2순위로 앤서니 렌던을 올린 데 이어 류현진을 5순위로 뽑았다. 류현진은 선발투수 기준 게릿 콜과 스티븐 스트라스버그에 이어 세 번째에 해당했다.

리치 기자는 “류현진은 확실히 부상 위험이 있고, 1년 넘게 밀어붙이기는 힘들 것이다. 하지만 이것은 1년만 생각한 드래프트다. 내년 시즌에도 2.50 이하의 시즌 평균자책점을 기록할 수 있는 투수다”고 전했다.

류현진은 2019시즌 29경기 182⅔이닝 14승 5패 시즌 평균자책점 2.32로 메이저리그 전체 평균자책점 1위를 기록하면서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최종후보에도 올랐지만, 33세가 되는 나이와 부상 위험도가 따라붙고 있다.

‘MLB 네트워크’의 전문가들도 지난 8월 18일부터 9월 5일까지 4경기 동안 평균자책점이 9.95로 치솟는 등 불안한 면을 지적했지만, 확실한 것은 지난 시즌 메이저리그 선발투수 가운데 엘리트라는 평가다.

또 패스트볼은 91~93마일 수준에 머무는 반면 주무기 체인지업이 빛을 발했고, 패스트볼보다 체인지업에 치중된 투구 패턴이 내년 시즌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 보고 있다.

한편 메이저리그 구단 단장 회의는 오는 12일 미국 애리조나 주 스콧데일에서 열리며, 12월 윈터 미팅에 앞서 어느 정도 윤곽이 보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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