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기사의 우스갯소리 인용한 것…사과 계획? 그건 뭐”

김재원 자유한국당 의원이 발언하고 있다. ⓒ포토포커스DB
김재원 자유한국당 의원이 발언하고 있다. ⓒ포토포커스DB

[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김재원 자유한국당 의원이 11일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죽음을 거론한 택시기사 발언을 인용해 논란이 된 데 대해 “당원교육 과정에서 분위기를 살짝 좀 더 좋게 만드는 그 과정”이라고 해명했다.

김 의원은 이날 오전 BBS라디오 ‘이상휘의 아침저널’에 출연해 “당원 중에서도 핵심 당원들의 집회니까 우리 당의 입장에 가장 동의하는 분들이 직접 모인 자리”라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김 의원은 지난 9일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공수처법 저지 및 국회의원 정수 축소 촉구 결의대회’에 참석해 ‘친문독재악법 파헤치기Ⅱ-선거법’이란 주제로 강연하던 도중 “이 대표가 얼마 전에 ‘나 죽기 전엔 정권 안 뺏긴다’고 했는데 택시기사가 이렇게 말했다. ‘의원님이 틀렸다. 이해찬이 그럼 2년 안에 죽는다는 말 아닌가’”라고 발언한 바 있다.

그는 이어 “왜 집권세력에서 개정을 해서 또 공수처법을 제정해서 공수처를 출범시키려고 하는가 이에 대해서 논의가 있었고 또 연동형 비례제 선거법을 주장하면서 최근에는 국회의원 정수까지 늘리려고 하는 이런 사태에 대해서 설명하고 이해를 구하는 자리였다”며 “특히 우리 당 공수처법과 또 연동형 비례대표제 선거법에 대해 강력히 반대하는 입장이지 않나”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의원은 “연동형 비례제 선거법을 제안한 것이 궁극적으로 기득권을 위한 거 아니냐 더 나아가서 이제 연동형 비례대표제 선거법은 이렇게 문제가 많은 제도이고 그러한 연동형 비례대표제 선거법으로서는 가서는 안 된다라고 설명하는 입장이었다”며 “그 과정에서 이해찬 대표께서 20년 집권, 50년 집권 또 더 나아가서 내가 죽기 전에 정권을 마치지 않겠다고 말씀하신 것도 하면서 택시 기사의 우스갯소리를 가져와 이런 택시 기사께서 이런 말씀도 하시더라 하면서 우스갯소리를 ”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민주당에서 김 의원을 향해 국회 예산결산위원장직 사퇴까지 촉구하면서 이 발언에 대한 사과를 요구하고 있는 데 대해 그는 “그건 뭐”라며 즉답을 피했는데, 한국당에선 민경욱 의원이 지난 10일 페이스북을 통해 “이 대표가 ‘죽기 전에 정권 안 뺏기겠다’고 한 게 상식적인 말이었냐. 그 말에 대한 시민의 따끔한 지적이 잘못이란 말이냐”며 “왜 막말 프레임은 우파를 향해서만 작동하는 건가”라고 입장을 내놓은 등 사실상 민주당의 요구를 일축하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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