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징역 2년 법정구속... 지역사회에 큰 충격,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과 사립학교법 위반 혐의 적용?
설립자 강신경 목사 부인, 강성종 18대 국회의원 모친, 강 의원 구속에 이어 지속되는 신한대(전 신흥대) 구속 사태 벌어져?

신한대학교.사진/신한대
신한대학교.사진/신한대

[경기북부 / 고병호 기자] 9일 경기 의정부 지역사회는 관내 신한대학교(전 신흥대) 김병옥  전 총장의 8일 법정구속으로 큰 충격에 빠졌다. 

8일 경기 의정부지법 형사합의 13부(이영환 부장판사)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과 사립학교법 위반 혐의로 기소돼 지금까지 신한대 총장을 사임한 상태에서 불구속 재판을 받아오던 김병옥 전 총장(여, 88세)를 검찰 구형 2년 6개월 중 징역 2년 선고와 함께 법정 구속했다. 

이로써 신한대는 김 전 총장의 아들이면서 18대 국회의원을 역임한 강성종 현 총장의 같은 혐의에 대한 구속에 이어 지속적으로 이어지고 있는 신한대 수뇌부의 구속사태에 침통한 분위기 속에 아들 강성종 총장 또한 매우 곤혹스러워 하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김 전 총장은 2014년부터 2017년까지 교비 23억원 가량을 횡령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현재 밝혀진 사실로는 횡령한 23억 중 17억원으로 강화도에 있는 펜션을 차명으로 구매한 것으로 드러났으며 재판부는 학생들의 입학금과 수업료인 교비를 횡령해 사용했다며 죄질이 나쁘다고 형량을 선고했다.

현 강성종 총장은 지난 8월 20일 학교법인 신흥학원 이사회에서 제3대 총장으로 선출됐으며 신흥학원 이사장을 역임했다. 

17대와 18대 국회의원을 지낸 강성종 총장은 2012년 교비 횡령 혐의로 징역 2년 6월에 집행유예 4년이 확정돼 의원직을 상실한 전력이 있으며 내년 4월 20대 총선 출마를 위해 ‘사면복구’를 기대하며 3선 국회의원의 꿈을 최근까지 포기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신한대는 지난 2013년 2~3년제였던 신흥전문대학이 같은 학교법인인 동두천의 4년제 한북대학교와 통폐합 해 4년제 대학이 되어 수도권 대학으로 급부상하는 가운데 지난 8월 강 총장의 선출에 학생회 측의 강력한 반발이 있었다. 

지역사회에 많은 구설과 파란을 겪어왔던 신한대의 이번 김 전 총장의 구속이 향후 신한대의 미래와 강성종 총장의 행보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게 될지 관심과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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