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19일 끝으로 DLF 상품 만기 모두 종료
7일 런던 정오 기준 독일 금리 ?0.313%서 ?0.29%로 하락

 

우리은행이 독일 금리 상승 ‘훈풍’으로 이달 파생결합펀드(DLF) 만기일엔 원금 100%를 회복할 전망이다. 사진 / 시사포커스DB

[시사포커스 / 김은지 기자] 우리은행이 독일 금리 상승 ‘훈풍’으로 이달 파생결합펀드(DLF) 만기일엔 원금 100%를 회복할 전망이다. 오는 19일을 끝으로 DLF 상품 만기는 모두 종료된다.

8일 우리은행 관계자는 “미·중 무역분쟁 완화 등 글로벌 금융시장 훈풍으로 독일금리가 많이 올라가 손실율이 크게 회복됐다”며 “현재 독일금리는 -0.29%로 잔여 만기상품 모두 원금이 회복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우리은행에 따르면 독일금리는 지난 7일 런던 정오 기준으로 –0.313%였다. 이에 따라 11일만기 확정손실률은 –21.5%로 원금은 28억이다. 12일 만기 확정손실률은 –2.2%로 원금은 70억 수준이다.

같은 날 종가 기준으로 독일금리는 0.023% 떨어져 –0.29%가 됐다. 그 결과 12일 만기인 다른 원금 113억 펀드는 2.2% 수익률을 기록했으며 19일 만기인 원금 192억 펀드는 수익률 2.3%를 기록했다.

독일 국채 금리 기반인 우리은행 DLF 상품 구조는 금리가 -0.30%를 기점으로 0.01%포인트씩 떨어질 때마다 약 3% 손실이 발생했다.

지난 9월 말엔 –0.57%까지 떨어져 원금 100% 손실에 가까웠던 금리가 –0.29%까지 다시 상승하며 손실을 면하게 되자 우리은행은 이달 펀드 만기 종료 시점을 앞두고 웃을 수 있게 됐다.

우리은행은 앞으로 기존에 DLF로 손실을 입은 고객들을 위해 금융당국에 협조하고 고객 중심으로 자산관리 체계를 혁신할 계획이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금감원 분조위 결정에 적극 협조하고 현장 대응반을 통해 고객에게 상품현황과 향후 절차 등을 상세히 안내하는 등 고객 손실을 최소화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며 “자산관리 혁신안도 연말까지 구체화해서 고객 자산관리 체계를 획기적으로 개편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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