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증권학회·금융연구원 정책심포지엄서 언급
투자자 보호 측면과 사모펀드 본연의 역할 보장 측면 간 균형 있는 접근 강조

[시사포커스 / 오훈 기자] 손병두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지난10.28일 오전 서울 중구 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 서울에서 열린 KB국민은행 혁신금융서비스 'Liiv M' 론칭행사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Tag
[시사포커스 / 오훈 기자] 손병두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지난10.28일 오전 서울 중구 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 서울에서 열린 KB국민은행 혁신금융서비스 'Liiv M' 론칭행사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시사포커스 / 김은지 기자] 손병두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내주 DLF 개선책을 발표할 예정이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손병두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지난 7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한국증권학회-한국금융연구원 공동 정책 심포지엄에서 “금융위는 최근 파생결합펀드(DLF) 사태 관련 제도 개선 방안을 다각도로 검토하고 있으며 이를 다음 주 발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손 부위원장은 이날 축사에서 DLF 개선책 방안 중엔 사모펀드가 사모펀드답게 설정·판매되도록 하고, 판매 과정에서 투자자 보호 장치를 한층 두껍게 하는 방안이 포함될 거라고 밝힌 걸로 전해진다.

이에 금융위는 다음 주 중 DLF 관련 제도 개선안을 발표할 계획을 세우고 관계 기관과 협의 중이나 구체적인 발표 날짜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또 그는 금융감독원과 함께 최근 언론과 국회 등에서 제기되는 주요 이슈들에 대한 사모펀드 전반의 실태 점검도 하고 있다면서 점검 결과에 따라 필요하면 제도 보완방안을 추가로 검토해 나갈 계획인 걸로 전해진다.

다만 그는 과도한 규제 강화로 모험자본 공급 등 사모펀드 본연의 순기능이 훼손되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는 입장을 보였다. 불완전판매 등에 따른 투자자 보호 측면과 사모펀드 본연의 역할 보장 측면 간 균형 있는 접근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한편 이날 주제발표에서는 사모펀드가 기업과 투자자간 정보 비대칭으로 인해 발생하는 기업 가치 저평가 문제를 해소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전문가 분석이 소개됐다. 어준경 연세대 교수는 사모펀드가 투자처나 자금 운용 방식이 불투명하며 내부 정보 이용 등 비합법적인 투자에 악용될 가능성도 있으나 투자자로서 기업 내부 정보를 충분히 파악할 수 있는 측면이 있어 기업에 적정한 가치평가를 제시할 수 있고 사모펀드 투자 시 기업의 영업 효율성 제고와 현금 유동성 확충에도 도움이 되는 등 등 순기능도 있다고 발언한 걸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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