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대통합 외쳐도 힘 못받는 黃…李와 17%p 벌어져

ⓒ한국갤럽.

[시사포커스 / 박고은 기자] 한국갤럽이 8일 차기 대선후보 선호도 조사에서 이낙연 국무총리가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와 큰 격차로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보수대통합을 제안하는 기자회견을 열었음에도 불구하고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긍정적으로 평가 받지 못하는 모양이다. 보수 통합이 수면위로 드러나면서 가장 민감한 탄핵 문제도 다시 불거지고 있고 1차 인재 영입 대상 발표 이후 리더십 논란도 증폭되면서 여론 환경이 악화된 것으로 보인다.

한국갤럽이 지난 5∼7일 전국 성인 1003명(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포인트)에게 차기 정치 지도자로 누가 가장 좋다고 생각하는지 물은 결과, 이낙연 국무총리가 29%로 1위를 차지했다. 이 총리는 한 달 전인 10월 첫째 주(1~2일)와 비교하면 7%포인트 상승했다.

황 대표는 12%의 지지를 얻어 2위를 기록했다. 전달보다 5%포인트 하락해 변화의 폭이 컸다.

이 총리와 황 대표의 격차는 무려 17%포인트까지 벌어졌다.

이 총리는 대부분의 응답자 특성에서 지난달보다 선호도가 상승했고, 황 대표는 자유한국당 지지층에서의 선호도가 지난달 57%에서 이번 달 43%로 바뀌는 등 전반적으로 하락했다.

이 밖에 이재명 경기지사·안철수 전 바른미래당 공동대표(각 6%), 조국 전 법무부 장관·오세훈 전 서울시장(각 5%), 박원순 서울시장, 유승민 바른미래당 의원, 심상정 정의당 대표, 홍준표 전 한국당 대표(각 4%) 순으로 답했다.

정당별로 보면,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이낙연(50%), 조국(10%), 이재명(9%), 박원순(8%) 순으로 조사됐고, 한국당 지지층에선 황교안(43%), 오세훈(10%), 안철수·홍준표(8%) 순으로 집계됐다.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층(233명)에서는 이낙연(14%), 오세훈(7%), 안철수·황교안(이상 5%) 순으로 답했고 절반가량(47%)은 누구도 선택하지 않았다.

한편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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