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영, “법안 처리 미루면 경제 골든타임 놓쳐”

이인영 원내대표가 발언하고 있다. 사진 / 이민준 기자

[시사포커스 / 박고은 기자]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8일 자유한국당을 향해 “11월이 다 가는데 아직 본회의 일정도 잡지 못했다”며 “한국당발 국회 리스크로 온 나라가 올스톱될 지경”이라고 맹비난 했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한국당에 본회의 소집을 강력히 요구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아무리 애타게 문을 두드려도 답이 없다”며 “아무리 정치적 셈법이 중요해도 제발 할 일은 하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원내대표는 “올해 법안 처리를 위한 본회의는 고작 다섯 번 밖에 열리지 못했고 올해 국회가 처리한 법안은 441건에 불과하다”며 “처리하지 못한 법안은 1만6076건에 이른다. 한국 역사상 이런 국회는 없었다. 법안 처리가 하늘의 별 따기보다 어려울 수는 없다”고 비판했다.

이어 “‘데이터3법’, ‘소재·부품·장비 특별법’ 등 쟁점 없는 법도 말로만 약속하고 처리를 못하고 있다”며 “법안 처리 미루면 그 피해는 100% 국민에게 돌아가고 우리 경제의 골든타임을 놓치며 회복이 어려운 치명상을 입는다”고 설명했다.

이 원내대표는 “이제 이런 비상식과 비효율의 정쟁 인질극을 끝내야 한다”며 “한국당의 응답을 기다린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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