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신한·농협은행, 은행권 전체 실적 중 절반 이상 차지
새마을금고, MG사회적경제기업 육성사업 및 전용자금 개시 등 대출공급 늘려

은행별 사회적경제기업 지원 실적(19.1~3분기) 사진 / 금융위원회

[시사포커스 / 김은지 기자] 은행권이 3분기까지 사회적경제기업에 3542억원을 공급한 걸로 나타났다.

7일 금융위원회 김태현 사무처장은 오전 10시 30분 서민금융진흥원 대회의실에서 올해 제 3차 ‘사회적금융협의회’를 개최해 사회적금융 공급실적을 평가하고 기관별 추진현황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사회적금융협의회는 지난해 2월 사회적금융 활성화 방안에 대한 추진상황 점검 및 관련 제도 개선 등을 협의하기 위해 구성됐으며 금년엔 지난 4월, 7월 앞서 두 차례 열린 바 있다.

금번 협의회에는 기재부, 중기부, 금감원, 서민금융진흥원, 은행연합회, 신보, 지신보, 기보, 신협중앙회, 농협중앙회, 수협중앙회, 새마을금고중앙회, 중진공, 소진공, 성장금융, 벤처투자, 신용정보원 17개 기관이 참여했다.

은행권은 올해 1~3분기 중 사회적경제기업에 대해 총 2514건, 건당 평균 1억 4000만원인 총 3542억원의 자금을 공급했다. 금액 기준만 보면 지난해 전체 실적인 3424억원에 비해 103.5% 증가한 수치다.

기업유형별로 보면 사회적기업에 대한 지원이 2552억원으로 72.1%를 차지해 대부분이었으며 이어 협동조합 872억원, 마을기업 86억원, 자활기업 32억원 순이었다.

지원유형별로는 대출이 3476억원으로 98.1%인 압도적인 비중을 보였으며 이후 기부·후원 32억원, 제품구매 28억원, 출자 5억원 순으로 나머지는 모두 1%대 이하였다.

은행별로 보면 기업은행이 727억원으로 20.5%를 차지해 가장 높았으며 이어서 신한이 644억원으로 18.2%, 농협이 561억원으로 15.8%를 기록해 상위 3개 은행은 총 1932억원으로 54.5% 과반수를 보였다. 그 뒤론 우리은행이 474억원으로 13.4%, 하나은행이 473억원으로 13.3%, 국민은행이 421억원으로 11.9%를 차지했다. 이어 대구은행은 66억원으로 1.9%를 차지해 지방은행 중 가장 높은 비중이었으며 그 뒤로 경남은행이 39억원, 광주은행이 38억원으로 모두 1.1%대를 기록했다. 

공공부문에서는 3분기까지 1578개사에 3329억원의 자금을 공급해 올해 설정한 목표 공급규모인 3230억원을 초과달성했다.

대출면에서는 3분기 중 새마을금고는 MG사회적경제기업 육성사업 및 사회적경제기업 전용자금(소진공) 개시하는 등 대출공급을 대폭 증가했다. 올 상반기엔 376억원을 공급했은 ㅏ3분기까진 758억원을 공급해 약 100% 증가했다.

보증 유형에서는 지역신용보증재단을 제외하곤 신용보증기금과 기술보증기금이 목표를 초과해 3분기까지 목표 대비 105%를 공급했다.

투자와 관련해선 한국성장금융 및 한국벤처투자에서 조성한 하위펀드가 적극적인 투자 집행으로 올해 공급목표를 149% 초과 달성했다.

금융위원회는 “앞으로 사회적금융협의회의 운영을 통해 사회적금융의 안착을 이끌어나갈 것”이라며 “자금공급 현황을 지속 점검하고 제도 개선이 필요한 사항 등을 협의회 참여기관들과 함께 논의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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