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개최 예정인 유엔총회 본회의에 상정될 예정

ⓒ사진은 SBS보도화면 캡쳐
ⓒ사진은 SBS보도화면 캡쳐

[시사포커스 / 이청원 기자] 제74차 유엔총회 1위원회는 한국 주도로 상정된 ‘청년과 군축•비확산’ 제하의 결의안이 채택됐다.

7일 외교부에 따르면 제74차 유엔총회 1위원회는 현지시각 한국 우리나라 주도로 상정된 ‘청년과 군축•비확산’ 제목의 결의안을 모든 국가의 총의로 채택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1위원회에서 채택된 모든 결의는 12월 개최 예정인 유엔총회 본회의에 상정되며, 본회의에서의 채택을 통해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이번 결의안은 유엔총회에서 군축 및 국제안보 관련 실질 토의를 담당하는 1위원회에 우리나라가 유엔 가입 이후 처음으로 단독 상정한 결의로, 청년의 군축•비확산 논의 참여를 장려하고, 이를 위한 각국 및 각 국제기구의 정책개발을 고려할 것을 요청하는 내용이 담겨져 있다.

또 군축비확산 교육 및 역량개발을 통한 미래 군축•비확산 전문가 양성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다.

특히 이번 결의안은 1위원회 내 진영간 대결 양상이 심화돼 컨센서스로 채택되는 결의가 감소(2017년 48% → 2018년 17%)하고, 표결에 따른 결의 채택이 확대돼 가는 추세 속에서, 우리나라를 포함 84개국이 공동제안국로 참여하는 등 많은 국가들이 공감할 수 있는 협력 의제를 발굴해 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아울러, 미래 세대의 주인공이자 사회 변혁의 주체가 될 수 있는 청년의 군축 논의 참여를 통해 군축•비확산 논의의 다양성 및 지속가능성을 보다 강화하는데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더불어 이 결의안은 2021년 제76차 유엔총회에 재상정되어 그간의 진전사항에 대한 논의가 이루어질 예정이며, 정부는 청년의 군축•비확산 논의 참여를 보다 장려하기 위한 다양한 사업을 단계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이번 결의안의 공동제안국에는 미국, 캐나다, 멕시코, 브라질, 칠레, 페루, 아르헨티나, 가나, 튀니지, 영국, 프랑스, 독일, 중국, 일본, 인도,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태국, 베트남, 호주 등 다양한 지역그룹 소속 국가들이 포함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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