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톡보드 통한 광고상품 경쟁력 검증됐다”

여민수(오른쪽)·조수용 카카오 공동대표가 지난달 25일 판교 오피스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해 ‘뉴스 및 검색 서비스 개편 계획’에 대해서 발표를 하고 있다. ⓒ카카오
여민수(오른쪽)·조수용 카카오 공동대표가 지난달 25일 판교 오피스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해 ‘뉴스 및 검색 서비스 개편 계획’에 대해서 발표를 하고 있다. ⓒ카카오

[시사포커스 / 임솔 기자] 카카오가 지난달 7일 오픈베타테스트(OBT)를 시작한 카카오톡 비즈보드(이하 톡보드)를 성공적으로 안착시키는 것에 대해 자신감을 나타냈다.

여민수 카카오 공동대표가 2019년 3분기 실적발표 후 컨퍼런스콜에서 이 같이 밝히며 “이러한 추세가 연말까지 이루어질 것이며 12월에는 일매출 4~5억원 달성은 무난할 것”이라고 밝혔다.

올해 3분기 카카오의 톡비즈 매출은 톡보드 확대 및 카카오톡 기반 메시지 사업의 견조한 성장으로 전분기 대비 17% 증가했고, 전년 동기 대비 52% 증가한 1624억원을 달성했다.

여 대표는 톡보드 향후 전망에 대해 “카카오톡의 트래픽은 방대해서 톡보드 노출량은 전략적인 판단에 따라 조절할 것”이라며 “광고단가는 노출 트래픽과 광고주 풀을 감안해 점진적으로 상향시키겠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까지 원래 계획했던 대로 잘 진행되고 있어 연말 일평균 4~5억원은 무리 없이 달성 가능할 것으로 보이며 내년에도 톡보드 중심의 비즈니스 생태계에서 다양한 실험을 진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3분기 톡보드 매출이 예상했던 것보다 잘 나왔다는 말도 보탰다. 오픈베타를 시작하면서 기존 몇 백 개 단위의 광고주에서 현재 천 개 이상의 광고주로 확대됐고, 대형광고주뿐만 아니라 SME(중소) 광고주로 확대됐다는 것이다. 통상 15%인 광고대행 수수료를 제외하면 대부분 영업이익이라 기여도도 높은 편이다.

카카오의 계열사에 대한 질문에 여 대표는 “오는 21일 카카오뱅크의 유상증자가 완료되면 자본금이 1조8000억원이 돼 BIS 비율이 개선된다”며 “다양한 자금조달의 방식을 고민하고 있지만 향후 IPO에 대해 구체적으로 결정된 바 없고 카카오페이지의 IPO도 최종 의사결정이 아직 되지 않았다”고 답했다.

이어 “카카오페이의 바로투자증권 인수는 지난 4월 9일 금융위에 대주주적격심사를 신청한 후 아직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와 별개로 은행, 카드, 보험, 증권사와 다양한 파트너십을 통해 금융포트폴리오를 넓혀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시사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