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양수 “전·현직 지도부와 잠룡들도 인적혁신 예외 아냐”

자유한국당 이양수 의원이 발언하고 있다. ⓒ이양수 의원 페이스북
자유한국당 이양수 의원이 발언하고 있다. ⓒ이양수 의원 페이스북

[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자유한국당 초선 의원들이 7일 회동을 가진 뒤 “당에서 추진하고 있는 중도를 아우르는 보수대통합을 적극 지지한다”고 입장을 내놨다.

한국당 이양수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당 쇄신 관련 첫 초선의원 회동 결과를 전하면서 “저희들도 대통합 과정에 참여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들은 이어 인적쇄신과 관련해서도 “김태흠 의원에 의해 촉발된 당 혁신 문제도 방법이 총론에서 다를 뿐 내년 총선을 위해 적극 추진해야 된다”며 “이 인적쇄신과 관련해 당 지도부 뿐만 아니라 전에 당 지도부에 있던 분들과 잠룡들, 국가를 위해 큰 일하는 분들도 예외가 아니라 믿고 그러길 희망한다”고 전·현직 지도부 등을 모두 포함할 것을 주문했다.

이에 따라 김 의원이 용퇴 혹은 험지 출마할 것을 요구한 인사들은 이 같은 움직임에 적잖은 압박을 받게 될 것으로 전망되는데, 현재 영남권 및 강남3구 등 출신의 3선 이상 의원들은 이종구(서울 강남갑)·김무성(부산 중구영도)·김정훈(부산 남구갑)·유기준(부산 서구동구)·조경태(부산 사하구을)·김세연(부산 금정구)·유재중(부산 수영구)·이진복(부산 동래구)·주호영(대구 수성을)·강석호(영양·영덕·봉화·울진)·김광림(안동)·김재원(상주·군위·의성·청송)·정갑윤(울산 중구)·이주영(창원 마산합포구)·김재경(진주을)·여상규(사천·남해·하동) 의원 등 16명이며 원외인사로는 홍준표 전 대표, 김태호 전 경남지사, 김병준 전 비상대책위원장 등이 꼽히고 있다.

한 발 더 나아가 이들은 “초선들도 인적 혁신 과정에 있어 예외가 돼선 안 된다”며 “통합과 총선 승리에 도움 된다면 모든 기득권을 내려놓고 당에 일임하겠다”고 역설했다.

한편 한국당 초선의원들은 당초 공식 입장문을 발표할지 혹은 의원총회에 보고할지 여부 등에 대해 확정하지 못했으나 이날 모임 결과를 정리해 공식 입장문을 발표하는 방향으로 의견을 모았다.

저작권자 © 시사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