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저 기대치 매우 높아…반전 꾀하는 넥슨의 한 수

넥슨이 출시하는 MMORPG V4. ⓒ넥슨
넥슨이 출시하는 MMORPG V4. ⓒ넥슨

[시사포커스 / 임솔 기자] 넥슨의 하반기 기대작 ‘V4’의 출시가 임박했다. 넥슨은 자회사 넷게임즈에서 개발 중인 신작 모바일 MMORPG ‘V4(브이포)’는 오는 7일 0시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6일 밝혔다.

지난달 10일 시작된 V4 서버 선점 이벤트는 준비된 45개 서버의 수용인원이 초기에 모두 채워지며 조기 마감된 바 있다.

넷게임즈 박용현 대표는 “수차례에 걸쳐 진행된 사내 테스트 과정을 통해 V4 콘텐츠의 재미와 서버 안정성을 검증했다”며 “신규 IP(지식재산권)를 바탕으로 한 과감한 도전 정신과 기술적 진보를 V4를 통해 모바일에서 구현할 것”이라고 밝혔다.

V4의 가장 큰 차별화 포인트는 서버의 경계를 허문 경쟁과 협력의 장, ‘인터 서버’다. 최대 5개 서버에 속한 이용자가 한 공간에 모여 초대형 연합 전투와 고도화된 전략 전투를 펼칠 수 있는 서버다. 이용자는 일반 필드 대비 월등히 높은 확률로 아이템과 보상을 얻을 수 있으며, PC 온라인 게임 수준의 거대한 필드에서 규모감 있는 PvP를 즐길 수 있다. 특히 한정된 자원을 둘러싼 대립과 협력 구도를 강화하기 위해 길드와 서버 이름이 동시에 노출되는 점이 특징이다.

박 대표는 “기존 게임에서는 힘의 우위에서 한 번 밀리기 시작하면 뒷수습이 안 돼 결국 (특정 세력이 장악하는) ‘저주 서버’가 되곤 했다”며 “V4는 5개의 서버를 인터 서버로 묶어 후퇴할 수 있는 자리를 보장해 나름의 밀고 당기기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V4의 필드보스 레이드는 최대 300명의 이용자가 동시에 전투를 벌이는 전례 없는 규모를 자랑한다. 개발진은 PC MMORPG 수준의 거대한 게임 환경을 모바일에서 느낄 수 있도록 필드보스 레이드 개발에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단순히 보스 몬스터를 물리친 후 게임 내 실시간 랭킹에 이름을 올리는 것이 아닌, 기여도 랭킹 보상과 가장 높은 처치 기록(1위)을 달성한 길드원에게 필드 점령 보상을 제공해 개인·길드 단위의 강함을 증명할 수 있도록 했다.

V4는 출시일을 기준으로 블레이더, 나이트, 건슬링어, 매지션, 워로드, 액슬러 등 총 6개 클래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모든 클래스는 특정 조건을 만족하면 순식간에 폭발적인 딜링을 발휘하는 ‘데빌체이서 모드’로 변신할 수 있다. 전작에서 선보인 변화무쌍한 액션 연출을 가미한 해당 모드에서는 ‘데빌체이서’ 전용 스킬 세트로 교체되며, 기본 캐릭터보다 훨씬 빠르고 강력한 전투를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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