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챔피언스리그 선발로 출전하며 54분 동안 그라운드 누볐다

이강인, 생애 첫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선발 출전/ 사진: ⓒ게티 이미지
이강인, 생애 첫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선발 출전/ 사진: ⓒ게티 이미지

[시사포커스 / 이근우 기자] 이강인(18, 발렌시아)이 처음으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선발로 나왔다.

발렌시아는 6일(한국시간) 스페인 발렌시아 메스타야에서 열린 2019-20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H조 4차전 릴과의 경기에서 이강인을 측면 첫 선발 미드필더로 기용했다.

이날 경기에서 발렌시아는 주도권을 릴에게 내주고 시작했다. 전반 25분 빅토르 오시멘이 수비수 두 명을 끼고 첫 골문을 열며 경기가 어렵게 흘러갔다.

결국 발렌시아는 데니스 체리셰프를 대신해 페란 토레스를 교체 투입했고, 이강인의 포지션은 좌측면으로 바뀌었다. 이후 전반 35분 크로스를 헤더로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키퍼에 막혔고 38분에는 수비에 막혔다.

이강인은 후반 9분 마누 바예호가 교체됐다. 이후 발렌시아는 후반 21분 다니 파레호의 동점골과 37분 릴 수비수 아다마 수마오로의 자책골, 2분 뒤 제프리 콘도그비아와 후반 추가시간 1분 만에 토레스의 쐐기골이 연달아 터지며 4-1로 경기를 완벽히 뒤집었다.

한편 발렌시아는 릴을 꺾고 2승 1무 1패 승점 7로 첼시, 아약스와 동률을 기록했지만 승자승에 따라 조 3위에 올랐고, 릴은 1무 3패 승점 1로 최하위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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