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청교육대 발언, 진의는 이해하나 정제 안 된 표현인 건 틀림없어”

홍문종 우리공화당 공동대표가 발언하고 있다. ⓒ포토포커스DB
홍문종 우리공화당 공동대표가 발언하고 있다. ⓒ포토포커스DB

[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홍문종 우리공화당 공동대표가 6일 박찬주 전 대장의 ‘삼청교육대’ 발언 논란과 관련해 “정치 입문하려면 정치인으로서 트레이닝을 다시 받아야지 군대용어로 당신 마음만 표현한다고 해서 그게 유권자들의 마음을 얻는 것은 아니다”라고 입장을 내놨다.

홍 대표는 이날 오전 KBS1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박 전 대장의 ‘삼청교육대’ 발언에 대해 “진의는 이해를 하나 잘 정제가 안 된 표현인 건 틀림없는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본인이 굉장히 분노를 많이 했고 또 그분 생각하기에 지금 여러 가지로 그분에 대한 나름대로의 억울함이라든가 화가 난다든가 그런 것이 있지 않았겠나”라며 “언론은 절대 당분간 만나지 말라고 그랬다”고 밝혔다.

또 홍 대표는 자신의 주장과 달리 박 전 대장이 우리공화당이 아니라 한국당 입당 의사를 강조한 데 대해서도 “전부터 저희하고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생각이라든가 대한민국 안보관이라든가 그다음에 국방정책이라든가 이런 게 맞아서 저희가 그분을 계속 공들이고 있었는데. 한국당에서 먼저 채간 것”이라면서도 “지금 공관병 문제니 삼청교육대 이런 문제들이 많이 얘기되고 있는데, 이런 문제들은 다 한국당하고 해결하겠다. 본인이 한국당에서 해결하고 그 다음에 우리공화당하고 당 거취를 결정하겠다, 이런 의사인 것”이라고 해명했다.

아울러 그는 최근 박근혜 전 대통령이 우리공화당에 경고성 메시지를 보낸 것이 거대정당과 보수 통합하라는 의미냐는 질문엔 “거대여당, 거대야당과 경쟁하기에 좀 어렵지 않느냐, 사이즈나 시스템에 있어서 그런 것을 걱정하는 분들의 말씀이시지 대통령께서는 저희 당에 대해서 지금 선거를 치루겠느냐, 어쩌겠느냐, 이런 이야기를 하신 적이 없다”며 “아직 더불어민주당이나 한국당이나 이런 데에 비해서 당원 규모도 작지만 우리가 일주일에 5천 명씩 늘어나고 있고 지금 계속 조금씩 늘어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 발 더 나아가 홍 대표는 유승민 의원을 포함한 보수대통합에 대해선 “그렇게 되면 보수대야합이다. 박근혜 대통령 탄핵되는 당시 한국당의 국회의원 62명이 민주당과 해서 탄핵했기에 저희는 그 사람들은 위장 보수우파라고 보는 것”이라며 “산술적으로 그 사람들은 보수우파라고 이야기하고 선거에 이긴다고 한들 보수우파의 정신을 여의도에서 구현할 수 있겠나”라고 부정적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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