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소미아 종료란 비정상적 결정에 따른 대가 치르고 있어”

[시사포커스 / 박상민 기자] 자유한국당 황교안 당대표가 6일 오전 국회(본관 228호)에서 열린 당대표 및 최고위원·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시사포커스 / 박상민 기자] 자유한국당 황교안 당대표가 6일 오전 국회(본관 228호)에서 열린 당대표 및 최고위원·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6일 “지소미아 종료 철회가 국익을 위한 선택임이 명백하다”고 주장했다.

황 대표는 이날 오전 당대표 및 최고위원-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 “일본의 경제보복 당시만 해도 우리에게 우호적이던 국제사회 여론이 지소미아 종료로 싸늘해졌다. 외교와 안보, 경제 어느 면에서 보나 국익에 반한 결정”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지소미아 종료 결정으로 우리가 얼마나 많은 것을 잃었나. 누구도 이해 못하는 비정상적 결정에 따른 대가를 톡톡히 치르고 있다”라며 “한미일 삼각 안보협력에 금이 갔다. 한일관계 악화는 역사와 경제를 넘어 안보까지 확산됐다”고 꼬집었다.

이에 그치지 않고 황 대표는 “미국은 지금 지소미아 종료를 철회하라고 압박하고 있다. 그러다보니 큰소리치던 정부가 언제 그랬냐는 듯 부랴부랴 미국에 중재요청을 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일본에 손을 내미는 형국이 됐다. 우리 외교 모양이 얼마나 우습게 됐나“라고 일침을 가했다.

그러면서 그는 “청와대와 여당의 조국 살리기 최대 희생양은 지소미아였다”며 “결자해지 차원에서 대통령의 지소미아 종료 철회를 강력히 촉구한다. 안보는 안보대로, 경제는 경제대로 푸는 것이 정상”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황 대표는 자당에 대한 비판이 나오는 데 대해선 “나부터 새롭게 태어나는 혁신, 진정한 혁신과 미래로 나아가는 통합을 통해 국민 앞에 새 정치를 확실히 보여드리는 것만이 유일한 방법”이라며 “국민은 어떻게 혁신하는지, 어떻게 통합을 이뤄내는지 지켜보고 있다. 우리가 내년 총선에서 승리하려면 국민의 기대에 부응해야만 한다”고 입장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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