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차장 확충 및 편의시설 대폭 강화해 관광객들에게 편의 제공

경주시 서면 도리1리에 위치한 은행나무숲 모습. 사진/경주시
경주시 서면 도리1리에 위치한 은행나무숲 모습. 사진/경주시

[울산ㆍ경주 취재본부 / 김대섭 기자] 한적한 시골 풍경을 감상한 어느 여행객이 무심코 자신의 페이스 북에 올린 여행감상 사진 몇 컷이 SNS를 타고 전국으로 퍼져 새로운 핫플레이스로 부상하고 있는 곳이 있어 화제다.

그 화제의 장소는 경주시 서면 도리에 위치한 개인이 조성한 은행나무 숲이다.

이 은행나무숲이 소문이 나 몇 해 전부터 은행잎이 노랗게 변하는 가을만 되면 수 많은 관광객들이 모여들어 인산인해를 이루었다. 하지만 그동안 변변한 주차시설이 마련되어 있지않아 방문객들은 물론이고 지역 주민들도 몰려드는 차량으로 인해 불편한 점이 많았다.

하지만 올해부터는 이러한 불편들이 해소 될 것으로 보인다. 그 이유는 경주시가 은행숲을 찾아오는 관광객들의 편의를 위해 예산을 편성해 주차장 확충, 먹거리 및 편의시설 보강 등 새로운 단장을 마치고 관광객을 맞이하고 있기 때문이다.

가을을 만끽할 수 있는 은행나무숲, 이곳에서는 웨딩촬영지로도 입소문이 났다. 사진/경주시
가을을 만끽할 수 있는 은행나무숲, 이곳에서는 웨딩촬영지로도 입소문이 났다. 사진/경주시

도리 1리 은행나무 숲은 SNS를 통해 널리 입소문이 나면서 단풍 절정기 주말에는 하루 평균 방문차량 2,000여 대, 방문객 수 10,000여 명을 기록하며 경주의 필수 관광 코스로 부상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 발맞춰 행정에서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도리 1리 단풍 절정기에 입추의 여지가 없는 관광객 차량으로 인한 부족한 주차 공간을 해소하기 위해 ‘공용 주차장’을 확보했다. 그 결과 주차난을 해소하고 도로변 주차로 발생할 수 있는 보행자의 안전과 농번기 농기계 사고를 예방하는 효과도 기대되고 있다. 또한 화장실 추가 설치와 먹거리 장소 확장, 이전을 통해 방문객의 편의 증대에도 온 힘을 쏟고 있다.

이와 함께 서면 행정복지센터에서는 경주시 서면을 찾는 관광객에게 아름답고 쾌적한 마을조성을 위해 은행나무 숲 주변 제초작업과 깨끗한 마을 가꾸기 활동을 하고 있으며, 새마을부녀회 등 자생 단체와 주민들 스스로가 앞장서 ‘다시 찾는 명소’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와 관련해, 임보혁 서면장은 "멋진 은행나무 숲 조성을 위해 애쓰신 마을 주민께 감사의 말씀을 드리며, 은행나무 숲이 더욱 주목받는 관광지로 거듭날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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