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12일 청약, 19일 코스닥 입성 예정

방성훈 씨에스베어링 대표가 포부를 밝히고 있다. [사진 /오훈 기자]
방성훈 씨에스베어링 대표가 포부를 밝히고 있다. [사진 /오훈 기자]

[시사포커스 / 임솔 기자] 글로벌 풍력 베어링 전문 기업 씨에스베어링이 코스닥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씨에스베어링은 5일 여의도에서 주요 임직원이 참여한 가운데 기업공개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2007년 설립된 씨에스베어링은 풍력 발전기 핵심 부품인 ‘피치 베어링’과 ‘요 베어링’을 전문 개발, 생산하는 기업이다. 두 베어링 모두 직경 2.5m 이상의 초대형 제품이자, 강한 바람 압력과 큰 하중을 견뎌야 해 제조 난이도가 높다.

씨에스베어링은 GE에 인정받는 기술력을 통해 풍력 베어링 시장 강자로 떠올랐다. GE는 베스타스, 지멘스가메사, 골드윈드와 함께 손꼽히는 글로벌 풍력 발전기 업체로, 씨에스베어링은 GE의 핵심 파트너로서 풍력 발전기 설계 단계부터 제품을 공동 개발한다. 공급 물량 역시 꾸준히 확대돼 GE 전체 수요의 40%에 달하는 물량을 납품 중이다.

상장 후 장밋빛 시장 전망 속 성장 기반을 다질 계획이다. 전세계 신재생 에너지 시장이 확대되는 가운데 풍력 에너지가 미래 에너지 산업을 주도할 전망이다. 풍력 발전단가 하락으로 신규 발전기 설치 수요가 증가하고 있으며, 노후화 풍력 발전기 부품을 교체하는 리파워링 시장이 개화하고 해상풍력 산업이 고속성장해 2050년 전세계 풍력 발전 비중은 현재의 10배 수준인 36%까지 확대될 것으로 관측된다.

씨에스베어링은 고객사 다변화와 생산능력 확대를 주축으로 성장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먼저 기존 핵심 고객사인 GE에서 베스타스, 지멘스가메사 등 유수의 글로벌 기업으로 고객사를 확대한다. 실제로 2019년 초 지멘스가메사의 초도품 승인을 받고 새로운 모델을 공동 개발하고 있으며, 2020년 상반기 지멘스가메사에, 2021년 상반기 베스타스에 본격 납품을 예정하고 있다. 두 기업이 글로벌 1, 2위를 다투는 선도 업체임을 감안할 때 벤더 진입 후 매출이 가파르게 확대될 전망이다.

씨에스베어링 방성훈 대표이사는 “씨에스베어링은 지난 성장 이력보다 앞으로 성장 가능성이 더욱 돋보이는 기업”이라고 강조하며 “미래 에너지의 중심, 풍력 발전 시장에서 핵심 경쟁력을 강화함으로써 글로벌 No.1 풍력 베어링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씨에스베어링은 총 238만 주를 공모하며, 공모 밴드는 7,400원~8,400원으로 공모예정금액은 176억원~200억원이다. 금일까지 수요예측을 거쳐 공모가를 확정하고 오는 11일~12일 양일간 청약을 받아 19일 코스닥 시장에 입성할 예정이다. 대표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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