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카드승인금액·건수는 늘어...전년동기比 5.5%·8.3%↑
도매 및 소매업, 교육서비스업, 보건·사회복지업, 예술 등 여가관련 서비스업 증가세

카드별 평균 승인금액 사진 / 여신금융연구소

[시사포커스 / 김은지 기자] 3분기 신용·체크·개인·법인카드에 대한 씀씀이가 줄었다.

5일 여신금융연구소에 따르면 전체카드 승인건수당 평균승인금액은 3만8427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6% 감소했고 전분기대비로는 1% 줄었다.

이중 신용카드 평균승인금액은 4만9095원으로 전년동기대비, 전분기대비 각각 3.4%, 2.3% 감소했다.

체크카드 평균승인금액은 2만1886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1% 줄어든 반면 전분기대비로는 1.8% 증가했다.

신용카드와 체크카드 모두 승인금액이 전년동기대비 감소했으나 상대적으로 신용카드 사용은 줄어든 반면 체크카드 사용은 근소하게 늘어난 모습이다.

개인카드의 경우엔 3만3704원으로 전분기대비로는 0.04% 증가했지만 전년동기대비로는 1.9% 감소했다. 법인카드는 11만3071원으로 전년동기대비, 전분기대비 모두 5.3%, 5.0% 감소했다.

하지만 전체 3분기 카드승인금액과 건수는 각각 216조6000억원, 56억4000건으로 전년동기 대비 5.5%, 8.3% 늘었다.

이는 전년대비 저온 및 많은 강수로 인해 가전제품 구매가 감소했으나 온라인을 통한 구매 수요가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화장품 등 비내구재, 보건?의료 서비스, 면세점을 중심으로 한 소비 증가, 여행수요 증가로 인한 여행 관련 업종에서의 카드 이용 증가 등에 주로 기인해 상승세를 보인 걸로 분석됐다.

개인카드 승인금액 및 승인건수는 각각 178조7000억원, 53억건으로 전년동기대비 6.2%, 8.3% 증가했다.

법인카드 승인금액 및 승인건수는 각각 38조1000억원, 3억4000만건으로 전년동기대비 2.2%, 7.9% 늘어났다. 이는 법인 대상 영업 축소 등 감소 요인이 있었음에도 영업일수가 61일에서 63일로 늘어나 소폭 증가한 걸로 풀이된다.

통계청의 한국표준산업분류(대분류) 중 소비자의 소비생활과 관련성이 높은 업종에서는 도매 및 소매업이 온라인 구매 수요가 늘어나 전년동기대비 3.4% 증가했다.

교육서비스업에서는 초·중·고 학부모부담 교육비 신용카드 납부가 올 3월 전면적으로 시행되고 학원 이용 수요이 늘어나면서 전년동기대비 13.7% 상승세를 보였다.

보건업 및 사회복지 서비스업에서는 건강보험 보장성 확대 등으로 인한 보건?의료 수요 증가로 전년동기대비 11.5% 늘어났다.

예술, 스포츠 및 여가관련 서비스업과 관련해서는 여행 수요 증가 등으로 전년동기대비 10.7% 상승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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