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핫스퍼, 손흥민의 고의성 없는 파울에 퇴장 및 3경기 출장정지 징계는 과하다고 판단

토트넘 핫스퍼, 악의 없었던 손흥민의 태클에 퇴장과 3경기 출장정지는 과하다/ 사진: ⓒ게티 이미지
토트넘 핫스퍼, 악의 없었던 손흥민의 태클에 퇴장과 3경기 출장정지는 과하다/ 사진: ⓒ게티 이미지

[시사포커스 / 이근우 기자] 토트넘 핫스퍼가 손흥민(27)의 퇴장 및 징계로 항소에 나설 전망이다.

영국 매체 ‘가디언’은 5일(한국시간) “토트넘이 잉글랜드축구협회(FA)에 항소했다. 손흥민의 백태클로 안드레 고메스(에버턴)은 오른 발목 골절로 수술을 받았고, 손흥민은 3경기 출장정지 징계를 받았다”고 밝혔다.

지난 4일 손흥민은 에버턴전에서 델레 알리의 선제골에 도움을 기록하고 경기를 무난히 풀어나갔다. 그러나 후반 32분 고메스에게 백태클을 시도했고, 손흥민은 옐로카드를 받은 뒤 비디오판독(VAR)과 고메스의 부상 상태로 인해 레드카드가 선언됐다.

심각한 부상을 목격한 손흥민은 충격을 받았고 자책감에 눈물까지 보였다. 토트넘 팀 동료들뿐만 아니라 에버턴 선수들까지 위로하고 나섰다. 물론 고메스의 부상 과정에서 서지 오리에도 책임이 있었다.

하지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사무국은 손흥민의 플레이가 선수를 큰 위험에 빠뜨렸다고 보고 3경기 출장정지를 확정했다. 오는 10일 열리는 셰필드 유나이티드와의 경기부터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내달 1일 본머스전까지 나설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현지에서는 손흥민이 고의로 한 태클이 아니었고, 절대 악의적인 의사는 없는 것으로 보고 있어 항소가 받아들여질 가능성도 있다. 그러나 영국 매체 ‘미러’는 고메스의 발목 부상을 눈앞에서 지켜본 손흥민이 정신적인 충격으로 결장할 가능성도 제기했다.

한편 고메스의 발목 수술은 성공적으로 끝났고, 재활을 받으면서 완전한 회복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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