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울루 벤투 감독, “2022 카타르월드컵까지 내다본 명단 아니다. 대표팀의 문이 닫혔다고 생각하면 안 된다”

파울루 벤투 감독, 대표팀 기초 형성 중요성 강조/ 사진: ⓒ게티 이미지
파울루 벤투 감독, 대표팀 기초 형성 중요성 강조/ 사진: ⓒ게티 이미지

[시사포커스 / 이근우 기자] 파울루 벤투 한국축구국가대표감독이 11월 A매치 명단을 발표하면서 기초를 강조했다.

벤투 감독은 4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을 통해 11월 A매치 23명의 명단을 발표하면서 “멀리까지 내다보고 있는 것은 아니다. 멀리 보려면 가까운 것부터 챙겨야 한다. 기본적으로 팀의 토대와 기초는 마련됐다”고 밝혔다.

지난 9월 명단과는 큰 차이가 없었다. 백승호(다름슈타트)가 제외되고 이재익(알 라이안), 이동경(울산 현대)이 부상으로 빠졌다. 주세종(FC 서울)이 새롭게 합류했지만, 명단 전체 인원이 줄면서 새로운 선수는 더 기용되지 않았다.

벤투 감독의 명단에 큰 변화가 없자 국제축구연맹(FIFA) 2022 카타르월드컵 멤버 구성이 아니냐는 의견이 있었지만, 벤투 감독은 몇 년 뒤 미래보다 당장을 보는 계획이라고 전했다.

벤투 감독은 “2022년까지 정말 많은 일들이 일어날 것”이라며 “현재로서는 이렇게 팀을 운영하고 있지만 대표팀의 문이 닫혔다고 생각하면 안 된다. 이 과정 속에서 새로운 선수들이 돌아올 것이다”고 전했다.

이어 “팀을 운영하려면 기초가 잘 형성돼야 한다. 당장 먼 곳을 내다보기보다 처한 상황을 하나하나 준비하면서 팀을 만들 생각이다”고 덧붙였다.

한편 벤투 감독은 손흥민(토트넘 핫스퍼)의 백태클 퇴장에 대해 “안타깝지만 경기 중에 늘 있을 수 있는 일이다. 안드레 고메스(에버턴)의 부상이 제일 걱정된다. 빠른 쾌유를 빌고 싶다.내가 아는 손흥민은 이런 일을 악의적으로 할 선수라고 추호도 생각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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