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정, “이주민들의 인권 앞장서 실현해가겠다는 강력한 의지의 표현”

[시사포커스 / 백대호 기자] 정의당 심상정 대표가 4일 오전 국회(본청 223호)에서 열린 상무위원회의서 발언하고 있다.
[시사포커스 / 백대호 기자] 정의당 심상정 대표가 4일 오전 국회(본청 223호)에서 열린 상무위원회의서 발언하고 있다.

[시사포커스 / 박고은 기자] 심상정 정의당 대표는 4일 19대 국회 새누리당(현 자유한국당) 비례대표 출신인 이자스민 전 의원이 최근 정의당에 입당한 것과 관련해 “이자스민 전 의원이 퇴행적인 자유한국당에서 외면 받았던 이주민의 권리를 위한 꿈을 정의당에서 마음껏 펼칠 수 있도록 힘껏 뒷받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심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정의당 상무위원회의에서 “이자스민 전 의원이 한국당에서 보낸 '과거'의 시간은 그분께서 정의당과 함께 할 담대한 '미래'에 비하면 아주 짧은 시간에 불과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자스민 전 의원은 제가 직접 만나서 입당을 설득하고 권유했다”며 “이주민과 소수자의 권리를 신장시키기 위해 노력해온 이 전 의원의 일관된 삶이 정의당이 추구해온 가치에 부합했기 때문이다”이라고 했다.

이어 “우리 공동체가 더 강하고 따뜻해지려면 다양성이 살아 있는 다원주의 문화를 받아들여야 한다”며 “이주민 문제는 우리 정치가 관심을 가져야 할 핵심 과제임에도 불구하고 정치에서 배제되어 왔다”고 말했다.

심 대표는 “정의당이 이번에 이자스민 전 의원을 영입한 것은 이주민들의 인권과 다문화 사회의 비전을 앞장서 실현해가겠다는 강력한 의지의 표현”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국당, 더불어민주당의 인사를 영입한 것이 아닌 이주민을 가장 잘 대표하는 분과 튼튼한 안보를 통해 한반도 평화체제를 구축하는데 기여할 전문가를 영입한 것”이라며 “언론에 보도되는 것 말고도 각 분야의 많은 인재들이 정의당에 속속 참여하고 있다. 대부분은 자발적으로 입당하고 있고, 몇 분은 제가 직접 만나서 권유했다”고 밝혔다.

정의당의 인재영입 원칙과 관련해서 “정치에서 배제된 사회적 약자들에게 마이크와 연단을 제공하는 것을 최우선으로 하고 있기에 그동안 미조직 비정규직 노동자, 장애인, 청소년, 성소수자, 이주민 등의 분야를 대표할 수 있는 당사자들을 영입하는데 주력해 왔다”며 “군소정당을 넘어서 수권 경쟁에 나설 준비를 하고 있어 수권 대안정당으로서의 역량을 갖추기 위해 안보와 경제 분야의 전문가들을 모시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

심 대표는 “비례정당의 한계를 넘어 튼튼한 지역기반 구축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지역의 삶의 현장에서 기득권 양당체제의 강고한 벽을 뚫기 위해 경쟁력 있는 지역구 출마자들을 발탁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그는 “정의당은 진보정치 태내에서 성장한 훌륭한 인재들과 외부에서 영입한 인재들이 함께 힘을 모아 내년 총선 승리를 위해 힘차게 전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시사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