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李 총리 내년 2월 당 복귀 확률 높아…선대위원장으로 오지 않을까”

박지원 대안신당 의원.[사진 / 시사포커스 DB]

[시사포커스 / 박고은 기자] 박지원 대안신당 의원은 4일 국회 운영위원회의 청와대 국감 도중 강기정 청와대 정무수석과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설전을 벌인 것에 대해 “문재인 대통령은 확실히 야당 복은 있는데 측근 복은 없다”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이날 KBS 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에서 “이번에 운영위에서 청와대 비서실 나와서 하는 거 보세요”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특정인이 아니라 다 그러다”며 “세 분의 실장이나 수석이 그렇게 하면 안 된다. 아무리 국민이 국회를 욕한다고 하지만 그래도 국민의 대표기관인데 청와대에서 정면으로 충돌을 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

박 의원은 “이런 것들(강 정무수석과 나 원내대표 설전)이 다 오만으로 보이고 결국 청와대 비서실이 대통령을 잘 모시는 게 아니라 대통령 얼굴을 깎아내리는 일을 하고 있다”며 “이런 오만을 버리지 않으면 총선이 어렵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이낙연 총리가 국민 지지도가 높고 인기가 좋은가. 국회 답변하는 태도를 보면 공손하게 하면서도 한마디씩 슥 집어넣어서 국회의원을 달싹 못하게 만드는 그런 재주가 있다”며 “그런데 그냥 들입다 공격을 하고 큰 소리 치고 싸우면 이거는 국민을 무시하는 것”이라고 했다.

이 총리의 등판 시기에 대해서는 “내년 2월로 넘어갈 확률이 많다. 3월까지도 올 수 있을 것”이라며 “그래야 (총선) 효과가 나는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 의원은 “본인도 이제 최장수 총리로서 비교적 높은 점수를 받고 국민 지지도 지금 차기 대선 후보로 1등이기에 나와서 현장 정치로 돌아오고 싶어 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선대위원장을 누가 맡을지에 대해서도 “이 총리가 돌아와서 선대위원장을 맡고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뒤로 물러나는 것은 굉장히 어려울 것”이라며 “저는 어떤 의미에서 보면 이 대표께서 공천까지 악역은 다 하고 마지막 단계에서 이낙연 총리가 선대위원장으로 오지 않을까”라고 전망했다.

박 의원 본인의 총리설과 관련해서는 “제 목표는 내년 4월 목포 총선에서 확실하게 승리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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