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일가족 사망 사건…정치인으로서 무거운 책임감 느껴”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사진 / 시사포커스 DB]

[시사포커스 / 박고은 기자]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4일 자유한국당이 주말 사이 패스트트랙 반대 집회를 열자 “민생과 안전 현안들이 발생한 주말에 또 장외에서 정쟁을 위한 집회를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20대 국회가 할 수 있는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어 “20대 국회 마지막 정기국회 핵심 과제는 민생을 우선하는 예산 심의, 국회개혁, 검찰개혁”이라며 “개혁과제를 풀어보자는 정치협상회의는 불참하고 민생과 경제를 위한 충분한 예산을 확보하는 일에는 정략적으로 삭감만을 주장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 대표는 “이 소중한 시간을 장외집회에 설 것이 아니라 일분일초라도 민생과 개혁에 집중하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또한 서울에서 일가족 네 명이 사망한 사건에 대해서는 “현장의 유서와 주변 진술에 의하면 생활고와 부당해고 이런 극단적인 선택의 가능성이 높은 것 같다”며 “정치인으로서 한 사람으로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했다.

이 대표는 “탈북자 모자 아사 사건 등 국민 소득 3만불 시대에서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 벌어지고 있어 안타깝다”며 “기초생활보호자 뿐 아니라 저소득층 전체의 생활고에 대한 상담과 공공 일자리 제공 등을 적극적으로 모색해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독도 소방 헬기 추락 사건에 대해서도 “국민의 안전을 지키시는 분들의 안전은 정부가 지켜야 한다”며 “사고 원인을 명확히 규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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