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 마드리드, 지네딘 지단 감독-가레스 베일 불화 풀고 다시 협력하기를 원한다

지네딘 지단 감독, 가레스 베일과 관계 개선하려는 인터뷰?/ 사진: ⓒ게티 이미지
지네딘 지단 감독, 가레스 베일과 관계 개선하려는 인터뷰?/ 사진: ⓒ게티 이미지

[시사포커스 / 이근우 기자] 레알 마드리드가 지네딘 지단 감독과 가레스 베일(30)의 관계 개선을 원하고 있다.

미국 스포츠 전문매체 ‘ESPN’은 2일(한국시간) “레알 마드리드 이사진은 지단 감독과 베일이 개인적인 의견 차이를 접어두고 최고의 성적을 거두기를 원한다. 베일은 여전히 중요한 선수 중 하나며, 미래의 상황에 상관없이 개인의 불만보다 팀의 이익이 우선이다”고 밝혔다.

지단 감독과 베일의 관계가 악화된 것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지난 여름이적 시장에서 베일의 이적 여부에 크게 신경을 쓰지 않은 지단 감독이 2019-20시즌 구상에서 그를 제외하려고 한 것은 사실이다.

물론 베일은 시즌 초반 아주 짧은 시간 다시 좋은 모습을 선보였다. 일각에서는 베일마저 없었다면 레알 마드리드에 큰 재앙이 됐을 것이라 전망했다. 그러나 현재 레알 마드리드는 10경기를 소화했고, 베일은 부상으로 6경기 2골에 그쳤다.

지난달 31일 레가네스와의 경기에서 베일은 종아리 부상으로 관중석에서 경기를 지켜봤다. 그러던 중 경기 후반 37분 자리를 떠났다. 규정상에 문제가 없었고, 레알 마드리드도 문제 삼지 않았지만 중국 슈퍼리그 상화이 선화 이적설이 도는 가운데 작은 것 하나하나가 민감한 상태다.

오는 3일 레알 베티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지단 감독은 “베일은 우리와 함께 노력하고 있다. 이적설은 오래된 뉴스다. 나는 그를 설득할 필요가 없다. 그는 우리와 훈련하고 있고, 점점 나아지고 있다”고 전했다.

오랜 기간 불화설이 돌고 있었던 것을 생각하면 지단 감독의 인터뷰는 예상외의 내용이다. ‘ESPN’은 지단 감독의 인터뷰를 레알 마드리드 수뇌부의 압박에 의한 것이라 추측하고 있다.

한편 지단 감독은 지난여름 이적시장에서 베일의 이적설에 대해 베일이 떠날 것이라면 내일이라도 즉시 떠나기를 원하고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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