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낙마, 국민들이 이뤄낸 결과…우리 의원끼리 자축하는 것은 잘못”

신상진 자유한국당 의원이 발언하고 있다. ⓒ포토포커스DB
신상진 자유한국당 의원이 발언하고 있다. ⓒ포토포커스DB

[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신상진 자유한국당 의원이 31일 나경원 원내대표와 관련해 “12월 중순까지가 임기인데 어떻게 될지 모르지만 하는 데까지 있어선 좀 더 긴밀한 협의를 통한 발표, 이런 게 좀 강화되지 않으면 당내 불협화음이 생기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신 의원은 이날 오전 YTN라디오 ‘노영희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요즘 사태를 보면 좀 황교안 대표와 나 원내대표 간에 소통이 부족한 것 아닌가”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전에 의총에서 갑자기 표창장, 패스트트랙 가산점 이런 이야기들이 있는 걸 보고서 표창장은 우리 원내 활동의 일환으로 원내대표가 아마 결정한 것 같은데 패스트트랙 가산점도 그렇고, 이게 그런 상황에 당 대표는 과연 협의가 됐었을까”라며 “지금 상황에서 그건 아니다. 국민들이 이뤄낸 결과라고 보지 우리 의원끼리 자축하는 그런 것은 잘못됐다”고 지적했다.

또 신 의원은 첫 인재영입 대상 중 박찬주 전 대장 등을 놓고 논란이 벌어진 데 대해서도 “굳이 많은 인물 속에서 이렇게 논란의 소지가 있을 수 있는 인물들을 굳이 이번 첫 인재영입 명단에 넣었어야 하는가 하는 데서 아쉬움이 있다”며 “그렇게 결정했다가 번복하고 이런 일들이 저희 당에 최근 들어서 표창장 수여, 패스트트랙 가산점 등등해서 조금 빈발하는 것 같아 당의 의사결정에 신중치 못한 그런 부분들이 자꾸 튀어나오는 부분에 대해 점검하고 들여다봐야 하지 않겠나”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그는 “조국 사태로 인한 한국당 지지율이 올라야 정상인데 오히려 더 안 오르고 있는 것은 좀 당 운영을 잘못 해서 그런 것 아니냐, 이런 데 대한 국민들의 걱정과 또 지지층의 우려가 아주 많다. 가랑비에 옷 젖는다고, 작은 문제들이 쌓여서 결국 대표의 리더십에 흠이 가지 않을까”라며 “그래서 이런 부분을 냉정히 되짚어보고 개선하지 않으면 중도층과 외연확장에 어려움을 겪어서 결국 내년 총선 전략에서 큰 문제가 있겠다”고 강조했다.

한 발 더 나아가 신 의원은 “공천관리위원회 구성이 12월쯤 되지 않을까 생각하는데 공천룰에 반드시 국민 공감적인 혁신적 안이 있지 않고선 총선에서 성공하기 어렵고, 또 하나 총선 전략이 중요한 것은 지금 찢어져 있는 보수진영의 통합”이라며 “그것이 당대당 통합인지 선거연대가 될지, 상황에 따라 해야겠지만 중요한 것은 한국당의 요즘 여러 가지 실수들을 앞으로 하지 말고 국민 공감 이루는 그런 당 태도를 잘하고 비전 제시를 국민 앞에 더 적극적으로 해나가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총선에서 어렵다”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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