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27.2%…역대 최고치 기록
황교안, 21.6%…李 총리와 오차범위 내

이낙연 국무총리가 국회 본회의장에서 대정부질문에 나와 발언하고 있다. 사진 / 오훈 기자
이낙연 국무총리가 지난 1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대정부질문에 나와 발언하고 있다. 사진 / 오훈 기자

[시사포커스 / 박고은 기자] 조국 사태에도 이낙연 국무총리가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에서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를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데일리안이 알앤써치에 의뢰해 지난 27~29일 사흘간 전국 성인 1천명을 대상으로 차기 정치 지도자 적합도를 조사한 결과, 이 총리가 전달 대비 1.8%포인트 상승한 27.2%로 1위를 기록했다고 30일 밝혔다.

반면 황 대표는 지난달 대비 0.8%포인트 내린 21.6%를 기록해 이 총리와의 격차는 5.6%포인트로 오차범위 내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전달 대비 0.4%포인트 내린 7.2%로 3위를 유지했고 홍준표 한국당 전 대표는 1.5%포인트 오른 5.0%로 4위에 올랐다.

바른미래당의 비당권파 모임 '변화와 혁신을 위한 비상행동'(변혁)의 대표인 유승민 의원은 4.0%, 심상정 정의당 대표는 3.2%, 안철수 바른미래당 전 대표는 3.0%, 오세훈 전 서울특별시장은 2.3%, 김경수 경남도지사는 2.5%, 박원순 서울시장은 2.3%,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는 2.0%, 김부겸 민주당 의원은 1.8% 순이다.

데일리안에 따르면 이 총리는 40대(34.6%)를 중심으로 50대(28.9%)와 30대(28.2%)에서 두터운 지지층을 형성했고 남성(25.7%)보다는 여성(28.7%)에서 지지율이 다소 높았다. 권역별로는 광주·전남북(54.3%)에서의 과반 지지가 중심이었으며, 대전·충남북(32.1%)이 그 뒤를 이었다.

지지 정당별로는 더불어민주당 지지층(55.6%)에서 과반 지지를 확보했고, 민주평화당(38.9%)과 정의당(32.3%)등 범여권 지지층에서 지지를 받았다.

눈길을 끄는 것은 정의당 지지층에서 심 의원(10.6%)의 세 배에 가까운 지지를 보인 것이다.

황 대표는 60대 이상(31.6%)을 중심으로 50대(25.1%)에서 높은 지지를 보였고 남성(23.3%)이 여성(19.8%)보다 지지가 높게 나타났다.

권역별로는 대구·경북(34.7%)에서 지지가 가장 높고 부산·울산·경남(26.8%)과 고향인 서울(24.3%)에서도 고른 지지를 얻었다. 지지 정당별로는 자유한국당 지지층(58.0%)에서 과반 지지를 확보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100%) 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실시됐으며, 응답률은 8.3%, 표본오차는 95%의 신뢰수준에 ±3.0%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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