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이번 총선 못 이기면 나라 망해”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0일 오후 국회에서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기자들의 질문을 듣고 있다.[사진 / 박고은 기자]

[시사포커스 / 박고은 기자]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30일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사퇴 이후 일부 당원들이 대표직 사퇴를 요구한 것에 대해 “선거가 다섯 달밖에 안 남았는데 지도부가 물러나라 하는 것은 합리적이지 않다”고 선을 그었다.

이 대표는 30일 국회에서 열린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우리 권리당원은 70만명인데 게시판에서 사퇴를 요구하는 사람은 다 합쳐 6000명 정도로 아주 적은 숫자”라며 이렇게 말했다.

이어 “그 의견도 무시해선 안되지만 다섯달 밖에 안남은 상황에서 합리적이지 않다”며 “이번 총선에서 못 이기면 나라 전체가 어렵다”고 강조했다.

또한 불출마를 선언한 이철희·표창원 의원이 제기한 쇄신론에 대해서는 “당이 인재 영입을 많이 해야 하고 정책 공약을 만들어야 한다”며 “당정간 협의하고 예산정책협의를 각 시도와 충실히 하는 것이 혁신이지 서로 '인신공격'하는 게 혁신이 아니다”고 말했다.

중진 물갈이설에 대해서는 “'물갈이'라는 표현은 예의가 없는 용어”라고 불쾌해 했다.

이 대표는 “제게 공식·비공식적으로 출마 한다, 안한다고 한 분도 있다”며 “지난 6월에 확정한 공천룰에 맞춰 민주적으로 진행하다보면 그 결과에 따라 도태되는 사람도 생기는 것이고 신인도 오는 것이지 인위적인 물갈이로 쫓아낸다는 것은 예의 없는 표현”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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