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당이 나아갈 방향, 국민에 필요한 부분, 시급히 헤쳐 나가야 할 난제 감안해 발표할 것”

[자유한국당 / 박상민 기자]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30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대표 및 최고위원 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시사포커스 / 박상민 기자]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30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대표 및 최고위원 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지도부 출범 이후 첫 외부 영입 인재 발표를 하루 앞둔 30일 일각에서 적절한 인사냐는 지적이 나오자 “개개인에 대한 평가는 국민이 할 것”이란 반응을 보였다.

황 대표는 이날 오전 당 대표 및 최고위원-중진의원 연석회의 이후 기자들과 만나 “내일 인재 영입 일부를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가 ‘이번 인사가 공정이란 시대정신과 맞지 않는 것 아니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이같이 말했다.

현재 한국당에서 발표할 1차 영입대상에는 ‘공관병 갑질’ 논란에 휩싸였던 박찬주 전 육군대장을 비롯해 이진숙 전 MBC 보도국장, 윤창현 서울시립대 교수, 김용하 현 순천향대 교수, 김성원 전 두산중공업 플랜트 EPC BG장, 백경훈 청년이여는미래 대표, 장수영 정원에이스와이대표, 안병길 전 한국신문협회 부회장, 정범진 경희대 교수 등 9명이 포함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 중 박 전 대장은 공관병 갑질 논란엔 무혐의 처분을 받았으나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로 벌금 400만원을 선고받은 뒤 대법원 판결을 기다리고 있는데다 박근혜 정부 당시 MBC 간부로서 기자해직 등 노조 탄압 의혹을 받은 이 전 국장을 지명한 데 대해서도 논란이 일고 있다.

다만 황 대표는 “누가 발표될 것인지 보도된 내용들이 다 맞지는 않다. 내일 발표하면서 한 분 한 분에 대해 설명할 것”이라며 “영입한 분들 중 일부를 발표할 계획이고 1차 발표 명단이 전부가 아니라 계속 이어서 발표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그치지 않고 그는 “큰 기준에서 정부가 앞으로 나아갈 방향, 당이 나아갈 방향, 국민들에게 필요한 부분, 우리가 시급하게 헤쳐 나갈 난제를 이길 수 있는 방향성을 감안해 적합한 분들을 먼저 말하겠다”며 “좋은 분을 모시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역설했다.

한 발 더 나아가 황 대표는 “조만간 당의 총선기획단을 출범하려 한다. 국민에게 당이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갈 것인지 등에 대해 말할 생각”이라며 “차근차근 준비해 총선에서 승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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