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량자산 위주 성장 및 업계최고 수준의 건전성 달성으로 경상기준 사상최대 실적
국제자산신탁 자회사 편입 진행 중...비은행부문 포트폴리오 강화 계획

우리금융그룹 2019년도 3분기 손익실적 (연결기준) 사진 / 우리금융그룹 

[시사포커스 / 김은지 기자] 우리금융그룹(회장 손태승)은 3분기 영업이익 6593억원, 누적기준 당기순이익 1조 6657억원을 시현했다고 30일 밝혔다. 지난 상반기 실적에 이어 3분기 누적 순이익은 경상기준 사상 최대성과를 달성했다.

우리금융그룹 관계자는 “이 같은 성과는 하반기 들어 미중(美中) 무역분쟁 장기화 등 어려운 대외여건 속에서도 우량 중소기업 위주의 고른 자산성장과 핵심예금 증대를 통한 안정적 운용 및 조달 구조를 지속 개선하는 한편 이미 업계 최고수준을 달성한 자산건전성 부문이 더욱 개선된 결과”라고 말했다 .

이자이익은 혁신성장 기업지원 등 중소기업 위주의 대출성장과 핵심예금 증대를 통한 조달구조 개선으로 전년 동기 대비 5.2% 증가했다. 중소기업 대출은 전년말 대비 9.3% 증가했고 핵심예금은 전년말 대비 2.4% 증가했다. 비이자이익도 디지털 및 외환 분야 등 수수료 전(全)부문이 전년 동기 대비 4.5% 증가했다.

글로벌부문도 뚜렷한 성과를 보이며 전년 동기 대비 22.2% 증가한 1780억원 수준으로 올랐다. 이로써 해당 부문은 총당기순이익 비중 10%를 초과하는 수익원이 된 셈이다.

자산건전성(은행기준) 부문은, 건전성 중심의 여신문화와 우량자산 위주의 포트폴리오 개선의 결과로 고정이하여신(NPL) 비율 0.41%, 연체율 0.31% 및 우량자산 비율 85.4%로 전분기 대비 더욱 향상됐다. 중소기업대출 위주의 자산성장에도 불구하고 우량자산 비율은 전분기에 이어 개선세를 유지했다. 대손충당금 적립률도 4.9%p 향상된 125.3%를 기록해 미중(美中) 무역갈등 등 대외요인으로 인한 자산건전성 훼손 우려를 불식시켰다는 게 우리금융그룹 측 분석이다.

우리금융그룹 관계자는 “손태승 회장 취임 이후 일관성 있게 추진해 온 우량자산 위주의 리스크관리 중시 영업 결과로, 어려운 시장여건에도 지난 반기에 이어 경상기준 사상 최대 실적을 시현할 수 있었다”며 “자산운용사(우리자산운용, ABL글로벌자산운용)와 부동산신탁사(국제부동산신탁) 등에 대한 잇단 M&A 성사 및 우리카드와 우리종금의 지주 자회사 편입 마무리는 물론 대만 푸본그룹으로부터 대규모 투자도 유치하는 등 성공적 지주원년을 보내고 있다는 것이 시장의 평가”라고 말했다.

한편 주요 계열사별 3분기 누적순이익은 우리은행의 경우 자회사 이전 반영 전 손익기준 약 1조 8000억원이며, 우리카드 948억원 및 우리종합금융 358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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