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우, 신트트라위던 이적 후 9경기째 데뷔전 미뤄지고 있다

이승우, 메헬렌전에서도 또 결장한다/ 사진: ⓒ게티 이미지
이승우, 메헬렌전에서도 또 결장한다/ 사진: ⓒ게티 이미지

[시사포커스 / 이근우 기자] 이승우(21, 신트트라위던)가 또다시 경기에 나서지 못하게 됐다.

신트트라위던은 오는 31일(한국시간) 2019-20시즌 벨기에 퍼스트 디비전A 13라운드 메헬렌과의 경기를 앞두고 출전 명단을 발표했지만 이승우의 이름은 보이지 않았다.

지난 8월 이탈리아 헬라스 베로나에서 벨기에 신트트라위던으로 이적한 이승우는 비자발급 문제가 있었지만, 일이 해결된 뒤에도 모습을 드러내지 못했다. 클럽 사상 최다 120만 유로(약 15억 5,566만원)의 이적료에도 불구하고, 신트트라위던이 이승우를 기용하지 않으면서 많은 의문을 낳았다.

지난 21일 벨기에 매체 ‘풋볼 벨기에’는 “이승우가 불성실한 태도로 훈련 중 쫓겨났다”며 “FC 바르셀로나에서 10대를 보냈다고 성공을 보장할 수 없다. 과거에 너무 갇혀 사는 것 같다”고 비판한 바 있다.

실제로 이승우는 코칭스태프들과 의견 차이로 말다툼을 벌이는 등 적응에 어려움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9경기나 출전하지 못한 것은 확실히 문제가 있다. 특히 이번 메헬렌전 명단에는 이승우보다 어린 18세의 미드필더 반 데셀이 포함됐다.   

한편 최근 마르크 브라이스 감독은 “내게는 스물 아홉 명의 선수가 있고, 매번 선택을 해야 한다. 훈련에서 보이는 모습에 따라 선택을 내린다. 이승우는 여전히 적응 중이며, 과거 영광에서 벗어나 자신에게 계속해서 투자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저작권자 © 시사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