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영, “국민 눈에는 일하지 않고 놀고 있는 모습으로 보일 뿐”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사진 / 시사포커스 DB]

[시사포커스 / 박고은 기자]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8일 국회를 향해 “국민의 눈에는 일하지 않고 놀고 있는 모습으로 보일 뿐”이라며 “때가 되면 회의가 개최되고, 법안이 자동으로 상정되어 무조건 일하는 시스템으로 바꿔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교섭단체 대표 연설에서 “20대 국회의 법안 처리율은 28.5%에 불과하다. 역대 최저의 참담한 수준”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신속처리안건의 처리 기간도 대폭 단축하고, 법사위가 사실상 상원 구실을 하는 잘못된 월권도 끝내야 한다”며 “국회의원의 불출석을 방지하고, 정당의 잦은 보이콧을 막을 벌칙조항도 신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원내대표는 “국민이 직접 법안을 제안하면 반드시 심사하고 논의할 수 있도록 국민참여형 입법제도의 문도 개방해야 한다”며 “국민소환제 도입과 국회의원 윤리 강화방안 마련도 시급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더 이상 식물국회, 일하지 않는 국회라는 오명을 써서는 안 된다”며 “누가 여당이 되고, 누가 야당이 되고 하는 것이 중요한 문제가 아니다”고 했다.

이 원내대표는 “국가 경쟁력을 높이고 국민의 신뢰를 받는 국회를 만들기 위해 국회 개혁을 더는 미룰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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