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영, “청년들의 지적을 뼈 아프게 받아들인다”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사진 / 시사포커스 DB]

[시사포커스 / 박고은 기자]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8일 “공정사회를 기대한 청년들의 상실감에 진정으로 사과하고, 사라진 청년들의 꿈을 다시 세우는 데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교섭단체 대표 연설에서 “문재인 정부는 기회는 평등하고, 과정은 공정하며, 결과는 정의로울 것이라고 약속했지만 이 약속이 지켜지지 않았다는 청년들의 지적을 뼈 아프게 받아들인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민주당은 문재인 정부의 약속을 다시 붙들고 실천하겠다”며 “고단한 삶을 살아야 했던 수많은 젊은이들의 가슴에 심은 우리의 약속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했다.

이 원내대표는 “입시와 입사과정의 공정성을 요구하는 청년들의 요구는 정당하다”며 “입시 공정성부터 회복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엄마 찬스, 아빠 찬스로 불리는 학생부 종합전형을 전면적으로 개선하겠다”며 “상대적으로 불공정한 제도로 여겨지고 있는 수시 비중을 줄이고 정시 비중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이 원내대표는 “서울 주요대학을 중심으로 정시와 수시 비중의 불균형을 해소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겠다”며 “고교서열화 해소를 위해 자사고와 외국어고, 국제고를 2025년까지 일반고로 전환하겠다”고 했다.

또한 “더 나아가 대학의 서열구조를 혁파하기 위한 특단의 대책도 강구하겠다”며 “대학의 서열 구조를 개선하면 취업 기회의 공정한 문은 더 많이 열릴 것”이라고 했다.

이 원내대표는 “입시의 공정성에서 더 나아가 취업 기회의 공정성을 강화하기 위한 제도적 보완장치도 반드시 마련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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