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 동호인 500여명 자전거 타며 무르익은 가을 정취 만끽

26일, 제2회 형산강 상생협력 자전거 한마당 행사가 열렸다. 사진/김대섭 기자
26일, 제2회 형산강 상생협력 자전거 한마당 행사가 열렸다. 사진/김대섭 기자

[울산ㆍ경주 취재본부 / 김대섭 기자]   경주시는 26일 경주~포항 간 지역 공동 발전을 위한 소통과 화합의 장을 마련하고자 올해로 2회째를 맞는 '형산강 상생협력 자전거 한마당' 행사가 열렸다.

 형산강은 역사도시 경주와 산업도시 포항을 품은 자연환경, 역사문화, 산업유산의 보고로서 이곳에 위치한 상생로드는 지역민들의 휴식처이자 관광명소로 주목받고 있다.

 이날 행사에는 주낙영 경주시장, 송경창 포항부시장 등 주요 내빈과 경주, 포항 지역의 자전거 동호인을 비롯한 시민 500여명이 참여해 쭉 뻗은 자전거 길을 함께 달리며 무르익은 가을의 정취를 만끽했다.

 지난해 시민들의 큰 호응을 얻어 이번 행사에서는 경주와 포항을 아우르며 하나가 되어 상생할 수 있도록 출발장소를 지난해 한곳에서 두 곳으로 확대 시행됐으며, 황남초등학교에서 출발한 경주시민과 구 효자검문소에 출발한 포항시민이 국당교에서 만나 함께 발맞춰 양동마을로 도착하는 코스로 진행했다.

 행사에 참여한 한 시민은 "자전거 길을 달리며 바라본 형산강의 모습은 한편의 가을동화를 보는 것 같았다"며 "앞으로도 형산강의 매력을 알릴 수 있는 다양한 행사가 마련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양동마을에서는 풍물단, 트롯가수 공연 등 다양한 부대행사가 펼쳐졌다. 또한 주낙영 경주시장과 송경창 포항 부시장은 형산강 물줄기를 따라 경주와 포항이 하나가 된다는 의미로 형산강 상류와 하류에서 채수한 물을 합수하는 퍼포먼스를 하며 두 도시의 우애를 다졌다.

 이번 행사에 대해 주낙영 경주시장은 "이번 자전거 한마당 행사가 형산강을 기반으로 하는 다양한 상생협력 사업을 위한 통로가 되어 지역발전에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는 한편 단순한 협업을 넘어 장기적 공동번영을 추구하는 동반자적 관계로 나아가는 밑거름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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