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스터시티, 지난 1995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후 24년 만에 9-0 승리

제이미 바디와 아요세 페레스, 각각 해트트릭 터뜨리며 사우샘프턴 격파/ 사진: ⓒ게티 이미지
제이미 바디와 아요세 페레스, 각각 해트트릭 터뜨리며 사우샘프턴 격파/ 사진: ⓒ게티 이미지

[시사포커스 / 이근우 기자] 레스터시티가 사우샘프턴전을 기록적인 대승으로 장식했다.

레스터시티는 26일(한국시간) 영국 사우샘프턴 세인트 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20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0라운드 사우샘프턴과의 경기에서 전반에만 5골, 후반에는 4골을 몰아치며 9-0 완승을 거뒀다.

이날 경기에서 제이미 바디와 아요세 페레스는 각각 해트트릭을 터뜨렸고, 선제골 벤 칠웰, 두 번째 골 유리 틸레만스, 여덟 번째 골 제임스 메디슨까지 골 잔치에 가세해 사우샘프턴을 완전히 무너뜨렸다.

EPL 역사상 9골차 승부는 지난 1995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입스위치타운에 9-0으로 이긴 적이 있지만, 원정팀이 상대팀 홈에서 이런 성적을 기록한 것은 131년 역사상 처음이다. 또 2명이 한 경기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한 것도 2003년 이후 16년만의 기록이다.

사우샘프턴은 칠웰에 선제골을 내준 뒤 전반 12분 라이언 버틀랜드가 페레스에 거친 태클을 시도하는 과정에서 퇴장 당한 것이 화근이 됐다. 수적으로 앞선 레스터시티가 일방적으로 사우샘프턴을 압박하며 골 잔치가 벌어졌다.

한편 레스터시티는 5승 2무 2패 승점 17로 리그 3위를 기록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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