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 스몰링, 손이 아닌 머리에 볼 맞았다고 주장했지만 묵살… 경기 후 심판진 오심 인정

크리스 스몰링, 심판진 오심에 뮌헨글라트바흐전 무승부/ 사진: ⓒ게티 이미지
크리스 스몰링, 심판진 오심에 뮌헨글라트바흐전 무승부 허용/ 사진: ⓒ게티 이미지

[시사포커스 / 이근우 기자] 크리스 스몰링(30, AS 로마)이 오심으로 승리를 빼앗겼다.

로마는 25일(한국시간) 로마 올림피코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20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조별리그 J조 3차전 뮌헨글라트바흐와의 경기에서 1-1로 무승부를 거두고 승점 1점 획득에 만족해야 했다.

전반 31분 니콜로 자니올로의 헤딩골로 리드를 잡으며 기분 좋게 경기를 진행하던 로마는 뮌헨글라트바흐의 공격을 탄탄하게 수비하며 승리를 굳혀가는 분위기였다. 그러나 스몰링은 후반 추가시간 윌리엄 칼럼 주심에게 핸드볼 파울을 선언 받은 뒤 페널티킥을 허용했다.

결국 극적으로 터진 라르스 슈틴들의 PK 골로 동점이 되며 경기는 무승부로 끝났다. 스몰링은 볼이 손이 아닌 머리에 닿았다고 칼럼 주심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본선 무대에서 가능한 비디오판독(VAR)도 요청할 수 없었다.

경기 후 스몰링은 자신의 소셜 미디어에서 “주심의 결정을 믿을 수 없다. 로마는 승점 3점을 받을 자격이 있다. 너무나 실망스러운 결과다”며 좌절감을 드러냈다.

한편 칼럼 주심은 스몰링이 억울함을 호소한 후 오심을 인정했다. 로마 운영진과 심판진들이 대화를 가졌고, PK 선언이 실수였다고 인정됐다. 승점을 놓친 것은 아쉽게 됐지만, 사태가 커지지는 않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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