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부유한 구단이 노릴만한 최고 등급 선발투수는 아니다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 류현진 FA 메이저리그 전체 10위 평가/ 사진: ⓒMLB.com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 류현진 FA 메이저리그 전체 10위 평가/ 사진: ⓒMLB.com

[시사포커스 / 이근우 기자] 류현진(32, LA 다저스)이 최고의 선발투수로는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미국 스포츠 매체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SI)’는 25일(한국시간) 이번 겨울 자유계약선수(FA) 상위 50인의 순위를 정하면서 류현진을 10위에 올려놨고, 제법 높은 순위지만 최고는 아니라고 평가했다.

매체에 따르면 “류현진은 지난겨울 다저스로부터 1,790만 달러(약 210억원)의 퀄리파잉 오퍼를 받아들였다.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투표에서도 상당한 표를 받을 것이다. 그러나 부유한 구단이 원하는 최고 등급 FA는 아니다. 나이가 많고 삼진이 적은데다가 광범위한 부상이 이력이 있다”고 전했다.

류현진은 이번 시즌 14승 5패 시즌 평균자책점 2.32를 기록하며 메이저리그 전체 평균자책점 부문 1위에 올랐다. 9이닝당 볼넷은 1.2개로 인상적인 성적으로 FA가 됐지만 현지 매체는 류현진의 부상 경력과 30대 중반을 향하는 나이를 여러 차례 지적한 바 있다.

선발투수가 필요한 구단에게 류현진은 매력적인 투수다. 지난해 부상으로 완벽하게 복귀했다는 인상을 심어주지는 못했지만, 이번 시즌에는 확실히 좋은 성적을 거뒀다. 29경기 182⅔이닝으로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2013년 이후 가장 많은 이닝이다. 시카고 컵스 같은 구단에서는 관심을 보일 전망이다.

한편 매체는 류현진보다 높은 FA 선발투수에 게릿 콜(휴스턴 애스트로스·1위), 스티븐 스트라스버그(워싱턴 내셔널스·3위), 잭 휠러(뉴욕 메츠·4위), 매디슨 범가너(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7위)를 선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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