긍정평가 이유로는 검찰개혁·부정평가 이유는 경제/민생문제 해결 부족이 최다 꼽혀

10월 4주차 문재인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 결과 ⓒ한국갤럽
10월 4주차 문재인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 결과 ⓒ한국갤럽

[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평가가 9월 추석 직후부터 지금까지 6주째 부정평가 비율이 긍정평가보다 높은 ‘데드크로스’ 상태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25일 밝혀졌다.

여론조사기관 한국갤럽이 지난 22~24일 전국 성인 1001명에게 조사해 이날 발표한 10월 4주차 문 대통령 국정수행평가 조사 결과(95%신뢰수준±3.1%P,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참조)에 따르면 부정평가는 50%였고 긍정평가는 이보다 9%P 낮은 41%로 나타났다.

다만 지지율이 처음으로 30%대로까지 떨어졌던 지난주에 비해 긍정평가는 2%P 올라 40%대 재진입에 성공했으며 부정평가도 동기 대비 3%P 하락한 점은 정권에 청신호로 풀이되고 있는데, 답변자 중 8%는 긍정도 부정도 밝히지 않은 채 의견을 유보했다.

연령별로 살펴봤을 때는 직무 긍정률이 30대에서 55%, 40대에서도 52%로 과반을 이뤄내기는 했으나 50대에선 긍정평가가 부정평가(57%)보다 낮은 41%, 20대에서도 긍정평가는 부정평가보다 4%P 낮은 39%에 그쳤고, 60대 이상에서는 부정평가가 63%로 긍정평가(27%)의 2배를 넘었다.

지지정당별로는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의 78%, 정의당 지지층의 67%가 문 대통령의 직무수행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데 반해 자유한국당 지지층의 94%, 바른미래당 지지층의 83%는 부정적으로 평가했는데, 무당층에서조차 부정평가(56%)가 긍정평가(22%)를 크게 상회한 것으로 확인됐다.

문 대통령의 직무수행을 긍정적으로 평가(411명)가 이유로 가장 많이 꼽힌 부분은 검찰개혁(13%)이었던 반면 부정평가를 내린 쪽(503명)에선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25%)으 가장 많이 지적했으며 다음으로 인사 문제(13%)와 북한관계 치중/친북 성향(12%) 등이 뒤를 이었다.

한편 정당 지지율에선 더불어민주당이 전주보다 1%P 상승해 37%를 기록한 반면 자유한국당은 1%P 하락해 26%를 얻는 데 그쳤으며 정의당이 1%P 올라 7%로 3위 자리를 회복한 데 반해 바른미래당은 2%P 하락한 5%로 다시 순위가 한 계단 내려앉는 등 전반적으로 진보정당이 보수정당보다 상승세를 탔고. 민주평화당과 우리공화당은 모두 1%, 무당층은 23%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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