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소시엄 구성 추진 단계...사업계획 구체화 후 연내 예비인가 신청 목표”
“사용자 니즈 신속 대응 가능한 보험상품생산자 역할 필요 판단”

국내 최대 메신저 플랫폼 카카오와 삼성화재가 보험 사각지대를 해소할 디지털 보험 컨소시엄을 추진 중이다. 사진 / 카카오페이

[시사포커스 / 김은지 기자] 국내 최대 메신저 플랫폼 카카오와 삼성화재가 보험 사각지대를 해소할 디지털 보험 컨소시엄을 추진 중이다.

23일 카카오페이는 “라이프스타일의 변화에 따라 확대되고 있는 손해보험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카카오·카카오페이의 국내 최고 IT 기술력과 플랫폼 영향력, 삼성화재의 보험사업 역량을 결합한 디지털 보험 컨소시엄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카카오페이는 앞서 보험업 진출의 일환으로 인슈어테크 플랫폼 스타트업인 인바이유를 인수했다. 이후 복잡하고 접근이 어려웠던 보험의 진입장벽을 낮춰 쉽고 편리하게 사용자 중심의 보장을 선택할 수 있는 ‘카카오페이 간편보험’을 이달 4일 출시했다.

그러나 생활환경의 빠른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다양한 혁신을 시도하기 위해서는 보험 판매 플랫폼 제공 역할에서 더 나아가, 사용자 니즈에 신속 대응 가능한 보험 상품 생산자로의 역할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디지털 보험 컨소시엄을 추진하게 됐다는 게 카카오 측 설명이다.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와 삼성화재는 모바일과 PC 등 온라인 전용으로 상품을 판매하는 디지털 손해보험사를 만들기 위해 연내 금융위원회에 예비인가를 신청할 예정이다. 앞서 1호 디지털손보사는 한화손해보험과 SK텔레콤, 현대자동차 등이 참여한 캐롯손해보험으로 지난 2일 금융위의 본허가 승인을 획득해 내년 초 영업 예정인 걸로 알려진 바 있다.

카카오와 삼성화재가 손을 맞잡은 디지털 보험 컨소시엄은 카카오가 가진 메신저 기반 플랫폼 영향력과 국내 손해보험업계 1위인 삼성화재가 힘을 합쳤다는 점에서 기대감을 얻고 있다.

컨소시엄에 카카오는 자회사인 카카오페이와 함께 신설 보험사의 경영권을 갖는 대주주로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카카오페이 관계자는 “현재 추진 중인 디지털 보험 컨소시엄은 인슈어테크 기반의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시도해 보험 사각지대를 해소함으로써 전 국민을 일상생활의 위험으로부터 보호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지금은 컨소시엄 구성을 추진하고 있는 단계이며 사업계획 구체화 후 연내 예비인가 신청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카카오페이가 경영권을 보유하고 카카오와 삼성화재가 전략적 투자자로 참여하는 구조이나 구체적인 사항은 확정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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