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영, “내란 음모 의혹 진실 밝혀야 한다”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사진 / 시사포커스 DB]

[시사포커스 / 박고은 기자]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3일 여야가 선거제 개혁안과 검찰개혁 법안에 대해 협상을 진행하는 것과 관련해 “오늘도 자유한국당이 똑같은 주장만 반복하면 불가피하게 다른 선택을 고민할 것”이라고 압박했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오늘 여야 협상이 중요한 분수령 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선거법 관련해서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 여부가 핵심”이라며 “한국당의 입장을 청취하겠지만 전향적인 입장이 있기를 먼저 요청한다”고 밝혔다.

검찰개혁과 관련해서도 “여야 실무 협상이 오늘 다시 있는데 실무 협상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에 전환점 되기를 기대한다”며 “검찰개혁 법안 본회의 부의 시한이 닷새 남았다”고 강조했다.

이 원내대표는 “패스트트랙에 따른 법안을 처리 해도 되고 안해도 되는 선택사항 아니다”라며 “여야가 합의해서 국회 선진화법으로 정한 법적 강제사항”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언제까지나 한국당의 일방적 주장만 들을 수는 없다”며 “한국당이 새로운 제안 가지고 와라. 우리들은 숙고의 시간이 끝나고 실행의 시간이 임박했다”고 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전날(22일) 시정연설에서 여야 대화협의체 가동을 언급한 것에 대해 “협치 복원을 위해 여야정 국정상설협의체를 다시 가동해야 한다”고 맞장구쳤다.

이 원내대표는 “지난 11월 이후 여야 국정상설협의체가 열리지 못하고 있다”며 “여야 정당 대표 회동도 올해 7월이 마지막”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이 어제 이 모임을 조속히 열자고 했다”며 “정당 대표의 화답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촛불집회 계엄령 문건 작성’에 연루됐다는 의혹과 관련해서는 “충격적”이라며 “내란 음모의 의혹이 있다면 진실을 밝혀야 한다”고 밝혔다.

이 원내대표는 “국방부와 검찰이 신속히 해당 문건의 진위를 밝혀달라”며 “우리 당도 진상규명에 착수하겠다”고 했다.

저작권자 © 시사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