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우파가 여기저기 섬으로 떠있지만 뿌리에선 같아”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발언하고 있다. 사진 / 오훈 기자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발언하고 있다. 사진 / 오훈 기자

[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22일 “자유유파가 힘을 모으고 통합해 문재인 정부의 폭정을 막아내고 다음 총선에서 승리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총선 전 보수통합을 이뤄내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황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투명·공정·정의로운 신질서, 어떻게 만들 것인가’ 토론회에 참석해 “우리 자유우파가 여기저기 섬으로 떠있지만 뿌리에선 같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특히 이번 토론회는 전날 SNS를 통해 ‘다음 총선에서 승리하기 위해선 반드시 문재인 정권에 대한 반문 민심이 결집돼야 하고 그를 위해선 무조건 통합과 혁신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던 이언주 무소속 의원도 행동하는자유시민공동대표로서 참석하는 등 20개 이상의 보수시민단체들이 참석해 일견 ‘우파 결집’의 전조로 비쳐지기도 했는데, 황 대표도 철학자 윌리엄 제임스의 ‘겉으로는 떨어져 있지만 깊은 곳에선 연결돼 있다’는 말을 인용하면서 거듭 보수통합 필요성을 역설했다.

이 뿐 아니라 황 대표는 “대한민국이 총체적으로 무너지고 있다.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란 헌법정신을 부정하는 세력들이 준동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무노지는 경제와 민생을 살리고 국민들을 부자 만들기 위해 새로운 경제정책이자 대안인 민부론을 내놨다. 안보에서도 굴종적 평화가 아닌 한미동맹을 토대로 하는 새로운 정책을 준비해 발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그치지 않고 황 대표는 300여명의 참가자들과 문답하는 형식으로 문 정권을 비판하기도 했는데, 자신이 국무총리로 재임하던 시절 마누엘 발스 프랑스 총리와 대화했던 일화를 밝히면서 “70년대 못 살았던 나라가 2010년대엔 프랑스도 함께 하길 바라는 나라가 됐다. 누가 이렇게 만들었나”라며 “여러분이 만들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밖에 이날 토론회엔 정우택, 김진태 의원도 함께 참석해 황 대표와 마찬가지로 현 정권을 성토했는데, 정 의원은 문 정권을 가리켜 “단군 이래 희대의 위선자”라고 질타했으며 김 의원은 “이제 더 이상 두고 볼 수 없다. 금요일 저녁에 다 같이 광화문에 가서 그날 밤 새자”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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