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스틱 응원봉 사용 금지 어때요? '민주주의 서울 찬반 투표'

ⓒ서울시설공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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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포커스 / 이청원 기자] 야구 응원 당시 플라스틱 응원봉을 사용할지 여부에 대한 투표가 진행된다.

22일 서울시설공단은 온라인 시민 참여 플랫폼 ‘민주주의 서울’에서 고척스카이돔 프로야구 경기시 플라스틱 응원봉 허용여부에 관해 묻는다고 밝혔다. 

공단은 환경문제를 고려해 그동안 고척스카이돔에서 플라스틱 발생을 줄이기 위해 다양한 캠페인을 실시하고 응원막대 전용 분리수거함 설치 등의 노력을 기울여 왔으나, 고척스카이돔에는 연간 8천여개의 플라스틱 응원봉이 판매되는 것으로 추산되는 상황이다. 

환경파괴와 건강위협을 야기하는 플라스틱 문제가 최근 전 지구적인 과제로 대두된 가운데, EUROMAP(유럽 플라스틱•고무산업 제조자 협회)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플라스틱 사용량은 세계 최고 수준(1인당 연간 약133㎏)이다. 

이에 공단은 연간 45만명(19년 정규시즌 기준)이 프로야구경기 관람을 위해 방문하는 고척스카이돔에서 플라스틱 응원봉 사용을 금지하는 것에 대한 시민 의견을 폭넓게 듣기 위해 22일부터 다음달 20일까지 민주주의 서울에서 의견을 묻는다.

한편 민주주의 서울은 지난 2017년 10월부터 운영 중인 시민 참여 플랫폼으로 시민과 서울시가 함께 정책을 수립하고 시민이 직접 정책을 제안-투표-토론하는 창구다. 

그동안 '시청사 일회용품 사용 금지', '공공기관 화장실 비상용 생리대 비치' 등 시민 토론 결과가 서울시 정책에 반영되는 데 큰 역할을 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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