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까지 확진된 아프리카돼지열병은 총 12건으로 늘어

야생멧돼지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 지도 / ⓒ국립환경과학원
야생멧돼지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 지도 / ⓒ국립환경과학원

[시사포커스 / 이청원 기자] 강원도 철원 민통선 내 멧돼지 폐사체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 바이러스가 검출돼 우려가 커지고 있다.

22일 국립환경과학원은 강원도 철원군 원남면 죽대리 민통선 내의 멧돼지 폐사체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 바이러스가 검출됐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19일 오후 군부대원이 민통선 보급로 옆 배수로에 부패가 진행된 폐사체를 발견해 국립환경과학원과 연천군으로 신고했다.

일몰시간대로 현장 접근이 어려워 방역조치 후 다음날 군부대와 과학원이 함께 시료채취하고 사체를 매몰한 후 시료를 국립환경과학원으로 이송했다. 

과학원은 이후 폐사체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 바이러스를 확진했다. 이로써 현재까지 확진된 아프리카돼지열병은 총 12건으로 늘어났다.

더불어 한 관계자는 “이번에 발견된 지점은 지난 12일과 16일 각각 확진된 진현리와 죽대리 중간쯤에 위치하며, 기존에 설치된 감염지역 차단용 전기울타리 내에 속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번 검출로 추가적인 전기울타리 설치는 필요 없지만 군부대와 협력하여 진현리와 죽대리 일대의 폐사체를 신속히 수색하고 제거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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